[서울=내외경제tv] 이보형 기자 = 정부의 제3금융 중심지 지정을 앞두고 전북금융도시 추진이 속도를 내고 있다. 국민연금공단 주변에 3천억원이 넘는 규모로 1천명 이상의 회의시설과 금융 숙박시설 등이 계획되어있다. 2022년에는 연기금 농생명 중심의 전북금융산업의 토대가 될 전망이다.

민간사업자 선정을 위해 열린 사업설명회에는 대형 건설사 30여 곳이 참여해 전북금융도시 건설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또한 금융기관과의 협력도 본격화하였다. 전라북도와 국민연금공단, NH농협금융지주, 우리은행, JB금융지주, KEB하나은행, KB국민은행, 전주시 완주군 등 9개 기관은 전북 금융산업 육성에 힘을 보태기로 하며 전북 금융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

금융중심지 지정과 투자활동 뿐만 아니라 금융공공기관 유치도 협력하기로 하였다. 허정진 우리은행 기관그룹 부행장은 "전주가 금융의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금융기관도 각종 산업에 대한 지원, 중소기업에 대한 육성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적극 협조하겠다"라고 밝혔다.

만약 전북과 정부가 그린 청사진대로 전북이 서울, 부산에 이어 제3의 금융중심지로 조성될 경우 금융 관련 기관 및 유관기관 집적화가 지역 내 미치는 효과는 기대 이상 일 뿐만 아니라 지역 산업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도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고 도내 경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전북의 전략산업인 새만금 개발이 대규모 사업이지만 창출되는 산업시설과 기업이 한정적인 만큼 대체 투자나 책임투자를 통해 자금유입의 활성화가 필요한 시점인 이때 계획대로 전북이 금융 중심지로 성장한다면 전북전략 육성사업에도 자금유입이 촉진될 수 있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금융거래 기관의 회의 및 행사 참여 등으로 전북 방문객이 증가, 이를 통해 '굴뚝 없는 산업'이라 불리는 MICE(Meeting·Incentives·Convention·Events and Exhibition)산업의 활성화를 꾀할 수 있다는 점 역시 파급 효과가 클 것이라고 예상하는 이유 중 하나다.

전북혁신도시가 금융중심지 지정을 앞두고 제2의 도약을 준비하는 가운데 전북혁신도시의 부동산 투자 상품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최근 대방건설은 전북권 최대 규모의 220m 보행자 스트리트 몰인 전주대방디엠시티 M-STREET(엠-스트리트)를 분양해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 시켰다. 보행자 스트리트 몰의 장점과 규모로 투자가치를 증명한 가운데 금융 중심지 지정이 확정될 경우 최대 수혜 상권으로 전주 지역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문의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전북혁신도시는 농생명 연기금 중심의 전북금융산업을 중심으로 안정화를 이루고 있으며 대형 상업시설 공급과 앞으로 교통, 호텔 등 기반시설이 지속적으로 확충될 계획에 있어 지역민과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더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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