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원까지 계좌없이 송금 가능
[서울=내외경제TV] 김현우 기자 = 카카오톡으로 1회 최대 10만원을 송금할 수 있는 '뱅크월렛카카오' 서비스가 11일 시작됐다.
다음카카오와 금융결제원은 이날 16개 은행과 공동으로 충전형 선불카드인 뱅크머니와 모든 은행에서 발급하는 현금카드를 등록해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지갑 '뱅크월렛카카오'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참여 은행은 NH농협과 신한·우리·SC·하나·기업·KB국민·외환·대구 은행 등이며 카카오는 연결플랫폼을 담당하고 금융관련 서비스는 은행과 금융결제원이 맡는다.
뱅크월렛카카오의 주요 서비는 뱅크머니 송금과 모바일 현금카드를 이용한 금융자동화기기(CD/ATM)사용, 두 매체를 이용한 온·오프라인 가맹점 결제 등이 있다.
가상 지갑인 '뱅크월렛카카오'에 최대 50만 원을 '뱅크머니'로 충전한 뒤 한 번에 최대 10만 원을 카카오톡 친구에게 송금할 수 있다는 게 핵심 서비스다.
뱅크머니는 특정 은행 하나의 계좌를 연계해 사용할 수 있으며 모바일 현금카드는 은행에 상관없이 최대 25장까지 등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각종 회비, 경조사비, 음식값 나누어내기 등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서비스 초기인 현재 뱅크머니 받기 한도를 1일 50만 원, 충전 한도는 최대 50만 원까지 제한하고 있으며 보내기 수수료는 일정 기간 면제된다.
뱅크머니 받기 한도는 향후 이용 고객의 편의성 등을 감안, 은행들과의 협의 후 확대될 예정이다.
현재 카카오선물하기, 알라딘, 한샘몰 등은 뱅크머니와 모바일 현금카드 결제가 모두 가능하며 오프라인 가맹점의 경우 뱅크머니는 CU, 모바일 현금카드는 이마트, 세븐일레븐, 신세계백화점, AK백화점 등에서 결제할 수 있다.
서비스 대상은 만 14세 이상 인터넷 뱅킹에 가입한 스마트폰 소지자로 스마트폰 명의가 본인인 경우에만 이용할 수 있다.
뱅크월렛카카오는 안드로이드 OS 및 iOS를 지원,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 받아 사용하면 된다.
다음카카오와 금융결제원은 "뱅크월렛카카오는 송금, 결제, 현금카드 기능을 하나로 통합한 차세대 스마트 지갑 서비스로 새로운 금융서비스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높은 편의성과 보안성, 범용성을 통해 국내 모바일 금융 서비스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