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란산 석유 수입액이 약 4배 상승하고 있다(사진=ⓒ게티 이미지 뱅크)
▲최근 이란산 석유 수입액이 상승하고 있다(사진=ⓒ게티 이미지 뱅크)

이란산 석유 수입액이 수입 재개 2개월만에 작년 미국 제재 이전에 근접한 수준으로 늘어났다.

19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2월 이란에서 수입된 원유(석유와 역청유)는 4억7천600만달러치였다.

1년 전(6억 2,100만달러)과 비교하면 줄어들었지만, 수입이 재개된 전달(1억 100만달러)과 비교하면 4배 넘게 늘었다.

미국 제재 직전인 지난해 7월(4억 7,400만달러)보다도 더 많고, 지난해 1∼7월 수입액 평균(5억 3,900만달러)에 근접한 수준이다.

이란산 원유는 미국의 이란 제재 복원 조치로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수입되지 못했다. 이란 원유 수입액이 0원을 기록한 것은 유럽연합(EU)의 유조선 보험 제공 중단 등 이란 제재로 이란 원유 수출이 제한됐던 2012년 8∼9월 이후 처음이었다.

작년 11월 한국 등 8개국에 한시적 제재 예외가 인정되면서 올해 1월 다시 이란 원유 수입이 재개됐지만 지난해 제재 이전 월평균 수입액의 5분의 1 수준에 그쳤다.

원유 수입액이 미국 제재 이전 수준을 회복했지만, 미국의 이란 압박은 계속되고 있어 당분간 수입액 등락이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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