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경제TV] 김태곤 기자 = 엄마들이 아기 물티슈를 고르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물티슈 성분인 것으로 밝혀졌다.

육아클럽에서 1,967명의 맘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아기 물티슈 구입 시 체크 1순위는 성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9%가 아기 물티슈를 구매할 때 성분을 가장 우선시한다고 답했다.

이와 같은 결과가 나온 데는 이유가 있다. 최근 몇 년 간 아기 물티슈 성분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았기 때문. 실제로 영유아 물티슈는 '국민청원 안전검사제 1호 대상'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여전히 시판 영유아 물티슈 중에는 아기의 건강에 유해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성분들이 함유된 제품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물티슈는 물에 젖어 있는 상태에서 오랜 시간 보관해야 하기 때문에 부패 및 세균 번식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방부제 및 각종 화학성분을 첨가하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세틸피리디늄클로라이드다.

세틸피리디늄클로라이드는 살균제 역할을 하는 물질로 박테리아 및 미생물의 증식을 억제해준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폐 상피세포를 손상시킬 수 있는 독성물질이기 때문에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덴마크 코펜하겐 근로 환경 연구 센터에서 발표한 자료를 살펴보면, 세틸피리디늄클로라이드를 흡입한 생쥐의 폐에서 염증이 발견됐다는 기록이 있다.

방부제로 사용되는 소듐벤조에이트도 조심해야 한다. 소듐벤조에이트는 방부 효과가 뛰어나지만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접촉성 두드러기, 가려움, 작열감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아기의 건강을 생각한다면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친환경 생활용품 전문 브랜드 올프리에서는 세틸피리디늄클로라이드와 소듐벤조에이트 없는 물티슈를 판매 중이다. 올프리의 '유아 물티슈 55'는 세틸피리디늄클로라이드와 소듐벤조에이트 검출테스트에서 미검출을 확인 받아 안심하고 사용 가능하다. 이밖에도 포름알데히드, 중금속 등 14가지 유해성분 테스트에서 적합 기준을 충족시켰다.

아울러 피부 자극 테스트 결과 무자극을 판정 받았으며 안티몬 프리 원단으로 생산, 민감한 아기 피부에 닿아도 자극을 주지 않는다. ISO9001, ISO14001 등 품질관리 경영에서 국제적 인증을 획득해 소비자들의 신뢰도를 높였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올프리 관계자는 "아기 물티슈를 고를 때 1순위로 따져봐야 하는 것은 바로 성분"이라며 "아기 물티슈는 연약한 아기 피부에 직접 닿는 제품으로 유해물질이 함유되지 않았는지 안전성 여부에 대해 꼼꼼히 따져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내외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