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낮아졌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국의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낮아졌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경제전문가들이 예상한 미국의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됐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민간 전문가 6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4일(현지시간) 발표한 월간 경제지표 설문조사 결과 미국의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평균 1.3%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같은 조사의 평균 2.0%보다 무려 0.7%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미국의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실제로 이같이 떨어진다면 2015년 4분기 0.4% 이후 최저로 기록된다. 응답자 84.2%는 향후 12개월 동안 미국의 경제성장 속도가 느려질 위험이 빨라질 가능성보다 크다고 봤다.

경제성장 전망치를 끌어내리는 가장 큰 리스크가 무엇이냐는 물음에 전문가 46.8%는 통상정책 또는 중국을 꼽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을 비롯한 주요 경제권과 통상갈등을 빚고 있다.

중국은 내부 경제여건이 악화하는 가운데 미국과 무역전쟁까지 치르면서 심각한 경기둔화를 겪고 있다.

설문 참여자 88.7%는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가 올해 미국 경제성장에 어느 정도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응답자 6.5%는 악영향이 심대할 것으로 봤다.

응답자의 49%는 미국의 다음 경기후퇴(리세션)가 2020년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고 34.7%는 그 시점을 2021년으로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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