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들어 뚜렷한 회복 추세 보여

▲ 사진 출처=유엔 환경계획(UNEP)

[서울=내외경제TV] 한상현 기자 = 한반도 상공의 오존층이 회복되고 있다.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1985년 서울에서 측정한 오존층 두께는 317 DU(돕스 단위)에서 2013년 325 DU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기상청은 1987년 몬트리올 의정서 체결에 따른 노력으로 한반도 상공에서 오존층 파괴물질인 염화불화탄소류(CFCs)의 농도가 감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염화불화탄소류 중 대기 중 체류시간이 45년으로 가장 짧은 CFC-11은 1999년 이래 꾸준히 감소 추세를 보였으며, 대기 기간이 100년인 CF-12는 2004년부터 줄어들고 있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오존 층의 회복 추세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공통으로 나타나고 있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지난 10일 오존층이 점차 회복되어 향후 수십 년 안에 복구될 수 있는 궤도에 올랐다고 밝혔다.

WMO는 "오존 농도는 1990년대 초반까지 전 지구 대부분 지역에서 감소 추세였으나, 몬트리올 의정서 체결 이후 2000년 이후로는 변동 없이 유지되고 있다"며 "염화불화탄소(CFCs)와 같은 오존층 파괴물질의 대기 중 농도는 10∼15년 전의 최대 농도로 부터 약 10∼15% 감소했다"고 전했다.

WMO는 북극과 중위도 지방의 성층권 오존은 2050년대에 1980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남극의 오존 구멍 현상은 다소 늦게 회복할 것으로 예측했다.

남극의 오존홀은 매년 봄철에 계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2011년 봄에 남극 성층권의 기온이 낮았을 때 큰 오존층 파괴가 발생한 적이 있다.

hsh@nb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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