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난방비 의혹 사건 실체 밝혀 보람 있다"


▲ 배우 김부선. /사진출처=김부선 페이스북
[서울=내외경제TV] 조나리 기자 = 배우 김부선이 아파트 난방비 의혹 사건에 대해 "10년 동안 몇 차례 좌절도 했지만, 보람 있다"며 심경을 전했다.

김부선은 17일 한수진의 SBS 전망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내가 만약 이 사건의 실체를 밝히면 우리 사회가 좋아지고, 내 딸들의 삶이 좋아질텐데 누군가 해야 된다면 내가 하겠다"며 "그냥 정직하게 마음을 열고 토론하고 나중에 (주민들과)꽃도 같이 심고 그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부선은 2003년에 해당 아파트에 이사를 왔다. 이사를 온 후 첫 난방비로 무려 80만 원을 납부를 했는데 당시 5인 가구인 이웃집에서는 난방비가 3000원이 나왔다.

이후 이 같은 문제가 여러 가구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일부 주민과 지역구 시의원이 2012년 3월 서울시에 실태조사 진정서를 제출했다.

서울시는 해당 아파트의 전체 가구를 대상으로 5년간 12월과 1월, 2월, 3월에 해당하는 동절기 동안 부과된 1만5000여건의 낭방비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한겨울 난방량이 0원으로 표기된 사례가 300건, 가구당 평균 난방료인 18만 원의 절반도 못 미치는 9만 원 이하가 2398건이나 드러났다.

결국 성동구청은 해당 아파트 관리업체에 행정처분과 지난 5월 성동경찰서에 수사 의뢰를 해 놓은 상태다.
또 지난 6월에는 구청 담당직원과 열량계 판매직원을 불러 조사하고 기계 자체의 결함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부선은 지난 12일 아파트 반상회에 참석해 난방비 비리 실태를 언급하다 이웃 주민과 다툼이 일어나 몸싸움까지 번졌다. 또 이웃 주민은 김부선을 폭행혐의로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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