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교직원, 어려운 환자 위해 캠페인 벌여

러브 버킷 캠페인에 참가해 기부를 하는 교직원 / 사진 제공=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서울=내외경제TV] 한성현 기자 = 병원을 찾은 환자 중에는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가정폭력을 피해 속옷만 겨우 걸치고 도망쳐와 응급치료를 받았지만 입고 갈 옷이 없는 경우, 결핵으로 방치됐던 환자가 119를 통해 입원 후 보호자가 없어 생필품 마련하기 어려운 경우 등이다.

이런 환자들을 위해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이 지난 1일부터 특별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들에게 긴급물품을 지원하기 위해 '러브 버킷 캠페인'을 시작했고 수익금은 모두 이들을 위해 쓸 것이라고 전했다.

러브 버킷 캠페인에 참여하는 교직원들은 본인에게는 필요 없지만 쓸모있는 물품을 기부하고 다음 순서의 기부자를 1명을 선정한다.

기부된 물품은 병원 인트라넷을 통해 교직원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고, 수익금은 응급환자를 위한 긴급물품 구입비로 사용된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김준영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사회사업팀장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아이스버킷 챌린지'에서 착안해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며 아직 시작 단계지만 기부자로 선정되지 않은 교직원들의 자발적 기부도 이루어지는 등 반응이 뜨거워 많은 환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hsh@nb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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