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경제TV] 한성현 기자 = 서울시 교육청이 진행한 자율형 사립고 14개교에 대한 재지정평가에서 8개교가 기준점수에 미달했다고 4일 밝혔다.
기준 점수에 미달하는 학교는 경희고, 배재고, 세화고, 숭문고, 신일고, 우신고, 이대부고, 중앙고 등 총 8개 학교로 나타났다.
서울시 교육청은 청문 절차 및 교육부와의 협의를 거쳐 10월 8개교에 대한 지정 취소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자사고 재지정 평가와 관련해서 서울시 교육청은 "자사고가 건학이념과 지정목적에 맞게 학교 및 교육과정을 운영했는지 5년 단위로 평가하며 지정 목적 달성이 곤란한 학교에 대해서는 지정을 취소함으로써 자사고의 책무성을 높인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자사고는 2010년 MB정부가 도입한 ＇고교다양화 300 프로젝트＇에 따라 학생의 학교선택권을 다양화하기 위해 고교 정부 규정을 벗어난 교육과정, 교원 인사, 학생 선발 등 학교 학사 운영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는 제도다.
하지만 대부분의 자사고가 이런 도입취지와 관계없이 입시위주의 교육을 진행한다는 문제점이 끊임없이 지적됐다.
서울시 교육청은 학생 및 학부모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재지정이 취소되더라도 2015년 입학전형은 당초 계획됐던 대로 실행하고 2016년부터는 일반고 전형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한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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