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경제TV] 홍성옥 기자 = 교육부(장관 황우여)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회장 이기우)는 전문대 학생들에게 독일의 선진 직업교육 분야와 연계된 현장학습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전문대 글로벌 현장학습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독일과의 첫 직업교육훈련 교류 프로그램으로 오는 24일 독일의 우수 직업교육분야인 간호 분야에 전문대학생 9명을 파견하고, 학생들에게 독일의 간호ㆍ보건의료 기술을 체득할 수 있는 학습기회를 제공한다.

현장학습 기간은 약 4개월이며, 독일 체류기간 중에는 50년 전에 독일 간호사로 파견됐던 재독간호협회 임원진들과의 간담회도 가질 예정이다.

파견 학생들은 독일 출발 전 국내에서 총 18주간의 독일어 교육·문화 및 안전교육 등 사전교육을 이수했다.

지난 3월 대통령의 독일 국빈 방문 시, 독일과의 직업교육훈련 분야 협력 및 인적교류 확대를 합의한 후, 교육부와 고용노동부는 독일 연방 교육연구부와 직업교육훈련분야 협력에 관한 공동의향서(DOI)를 체결했다.

이번 학생 파견은 한-독 직업교육훈련 교류협력을 구체적으로 실행한 첫번째 교류 프로그램이라는 데 의미가 크다.

전문대 글로벌 현장학습을 주관한 한석수 대학지원실장은 "특히 직업교육의 선진모델인 독일 함부르크지역의 직업교육훈련 시스템과 연계한 현장학습이라는 점에서 우리나라 우수 산업인력 양성에 기여할 수 있는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글로벌 체험학습에 참여한 대구보건대 간호학과 학생들은 함부르크 소재 병원 현장 실습기간 중 병원 측으로부터 채용 건의를 받을 경우, 졸업 후 취업과 연계할 수 있다.

앞으로도 교육부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이번 파견을 시작으로 2018년까지 매년 간호학과 학생 20명씩 독일에 파견할 계획이며, 성과를 분석해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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