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 (사진=ⓒ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이낙연 국무총리가 "국민 여러분께 부탁드린다"면서 "구제역이 발생한 농장과 지역에 대한 방문을 최대한 자제해 주시고, 불가피하게 방문하게 되시면 차량소독에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31일,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구제역 비상이 걸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리고 "정부는 구제역 발생이 확인되자마자 살처분, 긴급백신접종, 이동제한을 포함한 초동 조치를 취했다"면서 "어제는 오후 2시를 기해 위기경보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높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축이동 차량과 집유차량의 이동경로에 따라 집중적인 예찰과 검사, 소독을 하고 있다"면서도 "필요한 조치는 취했지만,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특히 "내일부터 귀성이 시작되면 방역은 더 철저히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매뉴얼보다 더 선제적이고 강화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휴 기간에도 농림축산식품부와 관련 지자체들은 24시간 비상방역에 임해 주시기 바란다"면서 "축협과 축산 농가들도 함께 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우리는 1년 전 겨울에 AI와 구제역을 전례 없이 성공적으로 차단한 경험과 저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번에도 더 이상의 구제역 확산을 막고 피해도 늘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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