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나 인스타그램 캡처
강한나 인스타그램 캡처

[서울=내외경제TV]주다혜 기자 = 일본에서 방송인 활동 중인 강한나가 일본의 한 예능에서 사적인 의견을 드러냈다 국내 역풍을 맞고 있다.

지난 27일 강한나는 일본 요미우리TV '토쿠모리 요시모토'에서 자신의 한국인 지인들 뿐만 아니라 여자 연예인 대부분이 성형을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말에 따르면 자신을 제외한 한국 여성 연예인 1%만이 자연미인이라는 셈이다. 또한 일반인 대부분은 성형으로 외모를 가꾼다는 말이 된다.

이런 까닭에 논란에 오른 강한나는 이틀째 일언반구하지 않고 SNS를 닫았다. 이에 따라 그가 유머의 일환으로 내놓은 말인지, 또는 진중한 화두로 던진 것인지 여부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 앞서 강한나는 일본에서 방송인, 탤런트 활동과 함께 국제 정세, 특히 한일관계에 관심을 보이며 이 부분에 대한 활동을 욕심낸 바 있어 이번 발언에 대한 경솔함이 지적되고 있다.

여기에 최근 강한나의 게시물에선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다스 의혹으로 유죄를 받은 데 대해 "한국의 보수파는 입장이 사라지고 있다"고 관측하며, 아베 총리와 미국 국무장관의 회담에서 북한과 대화에서 납치 문제를 거론하겠다는 미국 측의 약속에 "좋은 방향으로 가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일본 방송의 '날조 방송'의 문제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K팝의 성공에 J팝의 영향력을 주장하거나, 한국 관광산업과 관련한 한국 시민의 인터뷰를 엉터리로 내보내기도 했다. 방송사, 또는 프로그램의 주도 하에 한국인 패널들의 말실수도 한몫 했다. 수년 전 아이돌그룹 초신성이 일본 TBS 한 예능에서 "한국 연예인은 성형 사실을 당당하게 고백, 인기를 얻는다" "한국에선 대학 입학 선물로 성형을 해준다" 등의 발언으로 논란이 일었다. 강한나의 발언 역시 검증 없는, 근거 자료가 없는 발언일 경우 한국을 '성형 강국'으로 낙인찍는 데 일조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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