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가구단지 소파브랜드 레드플래닛이 무서운 기세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그 배경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바로 공급자와 수요자 사이의 정보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비책으로 업계의 관행이었던 '원가공개'라는 강수다.

거실 인테리어의 포인트이자 집안의 분위기를 좌우하는 가구인 가죽소파, 패브릭소파는 품질에 대한 확실성이 모호해 소비자의 판단만으로 구매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런 이유로 소비자들은 품질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자 저가 제품이 아닌 유명 브랜드의 고가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 때 소비자가 지불하는 추가 비용은 품질 향상보다는 브랜드 로열티 이익금에 해당해 실질적으로 제품에 대한 품질이 확실해지는 것은 아니다.

일산가구단지에 첫 선을 보인 레드플래닛 관계자는 "청주가구단지, 대구가구단지, 인천가구단지 등 전국 각지의 소파매장에 방문하는 소비자들은 '가성비'가 좋은 브랜드를 찾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를 판단하는 것이 쉽지가 않다."며 "특히 소파는 한 번 구매하면 최소 3년에서 길면 10년 이상까지도 사용하는 가구기 때문에 고가에 책정되어 있으면 품질이 좋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 유명한 브랜드 혹은 예산을 훌쩍 넘는 제품을 선택하는 일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품질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경우 가격 수준으로 제품의 품질을 평가해 버리는 것을 뜻하는 가격 품질 연동효과로, 최근 구매 가격과 상응하지 않는 품질을 보이는 제품들을 구입한 뒤 소비자 불만족이 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며 "레드플래닛은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고 신뢰성 있는 정보를 전달해 소비자가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도록 제품을 제작하는데 소요된 원가와 소재, 마진율을 공개하기로 했다."며 원가 공개에 대한 생각을 내비쳤다.

레드플래닛 일산가구단지 본점을 비롯해 전국 오프라인 쇼룸 및 홈페이지에는 소비자의 '알 권리'를 위해 제품 제작에 소요된 원단값, 목재값, 인건비, 하드웨어비, 스폰지 폼 비용의 원가와 마진율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판매되고 있는 패브릭소파와 가죽소파는 최상급 소재만을 사용하고 있음에도 원가의 10%만을 마진으로 받아 타브랜드보다 훨씬 합리적인 가격대에 책정되어 있다.

특히 트렌디한 감성의 디자인과 패브릭 특유의 풍부한 컬러감을 더한 패브릭 소파는 관리가 다소 난해한 일반 패브릭이 아닌 기능성 패브릭 '소프트터치'를 썼기 때문에 오염과 스크래치에 강해 입주가구, 혼수가구로 찾는 이들이 많다. 가죽소파는 프리미엄급 천연면피인 '더 밀레니엄'을 통원장하여 이음새가 눈에 띄지 않도록 마감하여 아쿠아클린소파, 사하라소파, 샤무드소파만큼 선호도가 높다.

원단만 최상급을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친환경 E0등급을 받은 목재와 이태리산 에코접착제 등 내장재와 기초부자재에도 엄선된 소재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아이들과 반려동물도 안심하고 쓸 수 있는 안전한 소파로 유명하다.

한편, 소비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레드플래닛 일산가구단지 본점과 전국 쇼룸에 소파와 세라믹식탁, 수입매트리스를 함께 전시하였으며,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매일 오전 매장 소독과 전 직원 체온 검사, 마스크 의무 착용 등 철저한 방역을 시행하고 있다.

저작권자 © 내외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