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골뱅이 웨딩클럽’이 폐업할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27일 방송된 KBS2 ‘제보자들’에서는 홀로 두 아들을 키우며 결혼 컨설팅 업체 ‘골뱅이 웨딩클럽’을 운영해오던 김봉수 씨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김봉수 씨는 10년 간 ‘골뱅이 웨딩클럽’을 운영해왔지만 2년 전 어느 고객의 후기 글 하나 때문에 매출이 1억 7천만원에서 800만원으로 감소, 결국 회사를 폐업했다. 

 

김봉수 씨는 “제가 영업한 지 10년이 되던 해 2018년 정도 된 것 같다. 전 재산을 털어서 리모델링을 새로 했다. 리모델링을 끝내고 영업을 새로 시작하는 날 인터넷에 골뱅이 웨딩클럽 형편없다는 글로 완전 다 도배가 됐다”고 입을 열었다.

 

(사진=ⓒKBS2)

 

이어 “이틀에 걸쳐서 게시글 순위 1, 2, 3, 4위를 장악했다. 30만 회원이 있는 카페에 글을 올린 거다. 실제 게시물 댓글이 소책자 분량이다”고 설명했다. 당시 게시자가 올린 해당 글에는 “80년대 저희 부모님 결혼식 같다” “서비스 앨범인 줄 알았다” “너무 심하다 NG컷도 아니고” 등의 악플이 달리며 순식간에 회사 이미지를 추락하게 만들었다.

 

해당 글을 올린 게시자는 신랑, 신부 당사자가 아닌 7개월 전 ‘골뱅이 웨딩클럽’과 진행했던 신랑의 누님이었다.

 

김봉수 씨는 “실제 결혼 앨범에 들어간 사진이 아니라 사진작가가 결혼식에서 찍은 수천 장 중에 제일 못 나온 사진을 골라서 올린 거다”라며 “그 전에 인터넷에서 저희 제휴점이었던 예물업체에 대해 실명을 다 노출하고 ‘사장 말투가 기분 나빠서 계약 안 했다’ 이런 식으로 글을 올려서 업계에서는 요주의 인물이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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