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N)

 

노화도에 머무는 한 부부의 일상이 전해졌다.

 

26일 방송된 MBN ‘휴먼다큐 사노라면’에서는 노화도에 거주 중인 필리핀 아내와 사랑꾼 남편의 모습이 그려졌다.

 

전남 완도군 노화읍에 위치한 노화도는 한반도 남쪽 땅끝에서 뱃길로 30여분을 달리면 도착한다. 주요 업으로 다시마를 양식한다.

 

(사진=ⓒMBN)

 

이날 노화도 토박이 김진상 씨는 전복 밥을 주기 위해 다시마 양식장을 찾았다. 김진상 씨는 배 가득 담긴 다시마에도 불구하고 “4번은 더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한창 전복이 성장기라서 밥을 많이 먹는다. 지금 시기에 한창 전복이 큰다”고 설명했다. 보통 전복이 자라는데 3년이 걸린다. 김진상 씨는 올해 전복 출하를 앞두고 있다.

 

싱싱한 전복에 김진상 씨는 “아이들 몸보신 좀 시켜야 겠다”라며 아들 3형제를 위해 넉넉히 전복을 챙겼다. 

 

집으로 돌아온 김진상 씨는 아내와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시간을 나눴다. 아내는 “나 다른 일 하고 싶다. 내가 일하고 싶다면 당신 허락할거냐”고 조심스럽게 질문을 던졌다. 하지만 남편은 “생각좀 해보자”라며 “당신이 한 달에 300만원, 400만원 벌 수 있으면 일하라고 할게”라고 말해 아내를 발끈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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