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자유한국당, 충북 보은지역 도의원 추천투표 두고 파열음 증가
추천투표 당원들의 뜻이다-책임소재 불분명 당원들 맨붕
등록일 : 2020-01-13 14:58 | 최종 승인 : 2020-01-13 16:29
주현주
▲사진=자유한국당 보은지역 당직자 및 책임당원들이 도의원 추천투표를 하고 있다ⓒ내외경제TV/충북=주현주 기자

[내외경제=주현주] [내외경제TV/충북=주현주 기자] 자유한국당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동남4군 신년인사회 및 간담회가 지난 1일 보은그랜드웨딩홀에서 열렸다.

그러나 형식적인 신년인사회와 간담회 후 도의원 추천투표로 변질되며 지역구 당직자들과 당원들 간의 책임 떠넘기기 시소게임이 벌어지고 있다.

자유한국당 보은 도의원 추천투표는 지난해 12월 8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일 보은 박덕흠 의원 후원회 사무실에서 박재완,박범출,박경숙,박준일,원갑희,임재업,김기준,윤대성,김응철,최부림 군의원 등 3명이 참석한 가운데 박 의원이 "도의원 후보자 경선룰을 말하겠다"며 "이번 도의원 경선은 당직자와 책임당원만으로 한정해 예비후보들의 정견발표의 기회를 주고 직접투표를 하는 방식으로 하겠다. 여기에 이의 있는 사람은 이야기 하라"고 말했다.

이 같은 경선룰에 불복한 P예비후보가"중앙당 당헌당규대로 지난 지방선거 당시 했던 경선방법(책임당원 50%,지역주민 50% 여론조사방식)으로 하면 공정하고 객관적이며 투명하지 않겠느냐"고 이의를 제기하자 박 의원이 "경선룰이 바뀌었다"며 "청년가산점 20%는 있고 여성가산점 20%는 없다. 없앨 거다. 3-4선의 나경원, 박순자 의원이 여성가산점을 갖는 것을 개인적으로 나는 탐탁치 않게 생각한다. 여성가산점 주는 것을 반대한다. 경선룰에 따르는 예비후보자는 서명을 하라"고 했고 5명의 예비후보자는 서명을 했고 P예비후보는 거부 했다.

 이 같은 자유한국당 보은지역 도의원 경선방식이 지난 12월 12일 보은지역 주간지인 '보은사람들'에 공개되며 여론의 파장이 일자 갑자기 무기한 연기를 했다

 이후 12월 15일 경선추진위원단(위원장 유병국)을 만들고 라광연, 김수백, 안치권, 이우직, 김홍순 김응철, 최부림, 윤대성 군의원 3명을 포함해 추진위원단을 만들고 박 의원이 12월8일 제시한대로 경선룰을 정했다.

12월 16일에는 특정 후보와 일부 당직자 읍.면 책임회장단 등 17명이 내북면 하궁리 모 펜션에서 만나 사전 간담회를 가지고 박 의원이 정한대로 추천투표를 하기로 의견을 모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12월 23일까지 경선 방법에 참여한다는 서명독촉을 했고 불가능하자 24일에는 '1월1일 신년인사회 겸 도의원 후보 간담회를 한다'며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1월1일 보은지역 당직자와 책임당원 및 박재완, 박범출, 박준일, 원갑희, 임재업 예비후보 5명이 참석한 가운데 223명이 추천투표에 응했고 득표 수 공개 없이 박재완 보은요양병원 이사장이 최고득표를 해 도의원 예비후보자로 추천됐다.

그렇게 잘 끝나나 싶었던 도의원 추천투표가 박덕흠 의원이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이번 추천투표와 법적인 구속력 등에 대해 질문하자 "추천투표는 당원들의 뜻이고 자신은 모른다. 그리고 이번 투표는 단지 당원들의 뜻을 모아 난립한 후보를 정리하자는 당원들의 뜻이며 당헌과 당규 등의 법적 구속력이 없으며 이번에 추천투표에 응하지 않았거나 적은 득표를 한 사람도 다음에 정식으로 충북도당에 도의원 경선을 신청하면 된다"며 그 책임을 경선추진위원당과 당원들에게 돌리자 곳곳에서 반발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여기에 최근 시중에 추천투표 당일 당원을 동원한 녹취가 유포되고 책임당원인데도 불구하고 연락을 받지 못했거나 당일 참석을 했어도 도의원추천투표를 실시하는 줄 몰랐던 일부 당원 및 박 의원으로부터 책임을 넘겨받게 된 경선추진위원단이 반발하며 파열음을 내고 있다.

당시 추천투표에 참석했던 임재업 본부장은 13일 "구태의연한 정치공작이 벌어졌다"며 "경선이든 추진이든 당원명부를 공개하고 공정하게 추천투표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깜깜이 투표를 하고 자유한국당 총선기획단에서 발표한 공천부적격 기준 4대 범죄(병역,국적,입시,채용)에 해당하는 예비후보자가 추천되는 것은 유권자를 우롱한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임 본부장은 "자유한국당 보은사무소는 도의원 재선거 출마 예상자들로부터 경선 희망신청서를 받고 기탁금 200만원을 납부케 하는 등 마치 지구당 역할을 해 권한을 남용해 놓고 책임은 당원과 경선추진위원단에 떠넘기는 비열한 짓거리를 하고도 마치 전략공천이라도 한 듯 박 의원은 추천투표자를 대동하고 유권자를 만나고 있다"며 한국당의 변화와 쇄신을 욕되게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일부 당원들도 "변화와 혁신은 커녕 도로 구태로 돌아갔다"며 "도의원 추천투표 일련의 과정을 볼 때 박덕흠 국회의원으로는 해결이 않되는 사항인 만큼 불법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사법당국의 수사가 필요한 사항"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14일 오후 2시부터 보은그랜드웨딩홀에서 제2차 의정보고대회를 갖는 박덕흠 의원이 어떤 입장을 발표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