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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빌바오·말뫼시' 모델로 경제해결책 찾는다
등록일 : 2020-01-12 21:13 | 최종 승인 : 2020-01-12 21:13
남성봉
▲사진=창원시의 '2020 경남 사회혁신 국제포럼' 행사에서 허성무 시장이 참석국가 대표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공/창원시]

[내외경제=남성봉] [내외경제TV/경남=남성봉 기자]창원시의 허성무 시장이 '2020 경남 사회혁신 국제포럼'에 참석한 국내외 혁신리더, 도시재생 전문가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지고 선진도시들의 위기극복 경험공유와 국제적 협력방안 등을 함께 모색했다.

 

지난 10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고초네 사가르뒤 스페인 빌바오 부시장과 일마 리팔루 스웨덴 말뫼 전 시장, 송경용 도시재생협치포럼 상임대표 등 40여 명이 참석, 환영오찬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참석한 스페인 빌바오와 스웨덴 말뫼는 지난 1980~90년대 지역경제 몰락 속에 현재는 완전히 탈바꿈해 다른 도시로 변신했다.

 

빌바오의 경우 1970년대 이후 지역경제 기반이 붕괴되자 1980년대 후반부터 민관의 협력과 장기적 계획에 의한 도시재생사업에 착수해 위기를 극복했다.

 

특히 '구겐하임 미술관' 유치로 세계적 문화도시로 브랜드를 구축, 도시의 문화적 랜드마크 하나가 도시 전체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킨다는 '빌바오 효과(Bilbao Effect)'라는 말이 만들어지기까지 했다.

 

빌바오의 이 성공사례는 창원시가 추진 중인 구암지구, 충무지구, 소계지구 등 향후 도시재생뉴딜사업에 진행할 프로젝트와 접목할 방안모색까지 연결 중이다.

 

또 스웨덴 말뫼는 '말뫼의 눈물'로 알려지듯 조선업 몰락으로 어려움을 겪다 현재는 신재생에너지와 정보통신기술(ICT) 등 신산업의 메카이자 친환경 생태도시로 부활했다.

 

지난 2016년 12월 창원의 성동산업 마산조선소 터에 있던 700t급 골리앗 크레인이 루마니아의 한 조선소에 헐값 매각돼 창원에서도 '말뫼의 눈물'이 재현되면서 '말뫼의 기적'이 창원에도 적용될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 있다.  

 

시는 지난해 6월 해외산업현장 탐방단이 스웨덴 말뫼시 등을 방문해 산업위기 극복과 첨단도시 변모사례 등을 벤치마킹했고 창원대로를 기점으로 기계산업 중심의 제조도시에서 스마트 산업혁신도시로 변모할 '혁신의 길 I-Road 프로젝트'를 마련하는 등 새 미래를 준비 중이다.

 

이날 환영오찬 간담회 후에는 문화와 예술을 통한 도시재생 우수사례로 손꼽히는 창동도시재생지역과 창원의 집 현장투어를 가졌다.

 

허 시장은 고초네 사가르뒤 스페인 빌바오 부시장과의 환담을 통해 양 도시가 산업, 문화, 관광 등에서 많은 유사점이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지난 2016년 빌바오시와 체결한 우호협력 MOU를 바탕으로 보다 활발한 상호교류와 협력을 지속키로 했다.  

 

허성무 시장은 "현재 창원은 지역산업과 경제의 위축, 인구감소 등의 위기극복을 위해 경제 대도약과 사람중심도시 기능 재창조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현재 창원이 겪고 있는 것과 비슷한 상황을 겪은 두 국가와 지방정부, 기업, 지역사회가 함께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이번 국제포럼에서 발표된 내용들을 검토해 시정에 반영하고 글로벌 리더들, 국내외 전문가들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