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의당 청주상당위, 정지영 감독 초청 블랙머니 상영회
6일 오후 6시30분 성안길 롯데시네마에서, 100명 선착순 모집
등록일 : 2019-12-03 21:14 | 최종 승인 : 2019-12-03 21:20
주현주
 ▲사진= 정의당 청주상당구 지역위원장 김종대 의원이 정지영 감독을 초청해 블랙머니 상영회 를 갖는 포스터와 안내문 .<사진=김종대 의원실 제공> ⓒ 내외경제 TV/중부=주현주 기자

[내외경제=주현주] [내외경제 TV/중부=주현주 기자] 정의당 청주상당구지역위원회(위원장 김종대)가 청주 출신의 정지영 감독을 초청해 영화 '블랙머니'상영회를 갖는다. 

청주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블랙머니 상영회는 12월6일 오후 6시30분, 청주 성안길 롯데시네마 1관에서 열린다.  

단체관람인데다, 감독이 상영회에 참석함에 따라 영화관 측에서 사전신청자에 한해 할인요금 5000원(원가 1만원)을 적용한다.  

단 상영관 규모 상 100명 선착순으로 예약을 받는다. 영화상영 후에는 약 30분에 걸쳐 김병재 MC의 진행으로 정지영 감독과의 대화시간이 마련돼 있다.  

블랙머니는 이른바 '론스타 먹튀사건'을 다루고 있다. 2003년, 자본 부실 상태에 놓여 있던 외환은행을 미국 사모펀드인 '론스타'(Lone Star Funds)가 인수한 뒤 다시 하나은행에 매각하는 과정에서 꼬리에 꼬리를 물었던 각종 의혹들을 영화를 통해 재조명했다.  

론스타는 인수와 매각과정에서 석연치 않은 혜택을 입었음에도 '한국 정부의 부당한 조치로 원하던 가격에 매각하지 못했다'며 외려 5조원 규모의 국제소송을 제기해 현재 진행 중이다.  

영화를 보면 론스타의 적반하장에 분통이 터진다는 것이 중론이다. 영화상영회를 열었던 심상정 정의당 대표도 지난달 21일, 참여연대, 금융정의연대, 민변 국제통상위원회와 함께 국회에서 '론스타를 고발한다'는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12년째 형식적인 수준에서 범죄인 인도 절차만 진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영화는 어렵고 딱딱한 내용을 다루고 있지만 "복잡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전달하는 것에 집중했고, 그 의도가 통했다"는 감독의 말처럼 잠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게 만든다.    

이 영화는 명사들이 나서 '론스타 먹튀사건 영화제작위원회'를 만들고 50억 규모의 제작비를 국민주 형식으로 모으겠다는 목표로 제작이 추진됐고  신생 영화배급사의 투자금이 더해져 완성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블랙머니는 개봉 12일 만인 지난달 25일, 손익분기점 177만명을 돌파했고, 3일 현재, 230만명의 관객이 들었다. 현재 디즈니의 대작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2'이 상영관 88%를 독점하는 상황에서 악전고투 중이다.  

청주 출신으로 청주고를 졸업한 정지영 감독은 경향의 흐름이 빠른 영화계에서 40년 가까이 이름을 알려온 명장이다. 정 감독은 특히 레드콤플렉스가 극심하던 시절 빨치산 전쟁을 다룬 '남부군(1990년)', 베트남전쟁을 조명한 '하얀전쟁(1992년) 등의 메가폰을 잡아 주목을 받았다.  

 정 감독은 일흔을 홀쩍 넘긴 나이에도 불구하고 늘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감독으로 정평이 나있다. 오랜 휴식 끝에 내놓은 '부러진 화살(2011년)'은 판사 석궁 사건을 소재로 했고, '남영동 1985(2012년)'은 고문기술자 이근안이 고(故) 김근태 의원을 고문한 실화를 영화화했다.  

영화상영회를 주최하는 김종대 의원은 "먹튀 주범에 대한 공소시효가 남아있는 만큼 론스타 경영진들을 한국으로 소환해 철저한 조사를 벌여야한다"면서 "복잡한 사건을 몰입도 높은 영화로 만들어낸 정지영 감독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