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김병원 농협중앙회장, 임기말 광폭행보 왜?…출판기념회 "농민의 미래 위해 끝없이 고민" 발언 정치권도 주목
김 회장, 행보에 앞서가는 정치권의 말 잔치도 이어져
등록일 : 2019-11-26 20:36 | 최종 승인 : 2019-11-26 20:36
이정우
▲사진=김병원 농협중앙회장 [제공/연합뉴스DB]

[내외경제=이정우]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이 임기를 4개월 여 남긴 상황속에 26일 농협나주축산물공판장을 찾아 중도매인 및 축산 출하자 격려 등 현장 경영에 적극적인 상황에 대해 정가에서는 내년에 치러질 제 21대 국회의원 선거인 총선을 대비한 광폭 행보가 아니냐는 분석이다.   

김 회장은 언론에 알려진 바와 같이 지난 20일에는 고향인 전남 나주에서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또 이보다 앞선 지난 7일에 열린 농협중앙회 임시이사회 석상에서는 "농업인을 위한 정책을 조정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는 발언도 이같은 김 회장의 행보에 앞서가는 정치권의 말 잔치는 이어지고 있다. 

아울러 농협중앙회 안팎에서는 이같은 김 회장의 행보에서 총선 출마를 직접적으로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농업과 농민의 미래를 위해 끝없이 고민하겠다"는 인사말을 한 출판기념회 자리에 유력 정치인들 다수가 참석한 것을 두고 총선 출정식으로 봐도 무방하다는 시각이다. 

이번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인물들을 봤을 때도 민주당의 송영길 의원을 비롯해 이개호 의원 등 현직 시장 등 지자체 단체장들이 직접 참석하거나 각종 영상으로 축하의 메시지를 전달 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김 회장이 내년도 21대 국회의원선거에 여의도 입성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 지는 분위다. 

이같은 화기애애한 와는 사뭇 다른 농민들의 비판적 목소리도 들린다. 

이유로는 김 회장이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서는 남은 임기 전 회장직 사퇴가 불가피한 상황속에 'WTO 개발도상국 지위 포기'와 연말 금융자회사 CEO 인선 등 농협중앙회의 중차대한 현안을 목전에 두고 농협중앙회 회장의 직분으로는 적절치 않게 다분히 개인적 정치 행보를 보이는 것은 농민들의 눈으로 볼 때에는 달갑지 않을 것 같다며 개인적 정치 행보를 위해 당초 농민들의 대변자를 자청했던 회장의 직함을 단 하루라도 비우고 지켜내지 못 한다면 이는 실로 무책임하다는 지적이다. 

정치권에서 바라보는 김 회장은 농협중앙회 회장직을 올 연말쯤에는 사퇴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원칙 대로 라면 농협중앙회장의 임기 만료일은 내년 3월 11일이다. 

하지만 회장 선거는 이보다 약 2개월 전인 1월 31일로 확정돼 있어 늦어도 1월 15일 전에는 사퇴해야 한다는 점에서 김 회장의 조기 사퇴론에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일부이기는 하지만 만약 김병원 회장이 조기 사퇴해 정치권으로의 행보를 이어 간다면 이는 농심(農心,)을 저버린 것으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또한 내년도 농협중앙회장에도 농민들은 농민을 위해 책임을 다할 적임자가 누가 나올지 어떤 인물을 선택 해야 할지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도 있을 것이라는게 중론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