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프리카 모바일 데이터 수익, 2024년에 두 배 증가 전망
등록일 : 2019-11-25 13:55 | 최종 승인 : 2019-11-25 13:56
김성한
아프리카의 모바일 데이터 수익은 올해 149억 1,000만 달러에서 2024년에는 314억 2,000만 달러로 증가할 전망이다(사진=셔터스톡)

[내외경제=김성한 ] 인터넷 보급이 세계 곳곳으로 확산하면서, 아프리카 지역의 모바일 데이터 매출이 올해 543억1,000만 달러(63조 9,174억 3,900만 원)에서 2024년에는 671억 2,000만 달러(78조 9,935억 2,800만 원)로 증가할 전망이다. 

아프리카의 모바일 데이터 매출 전망

시장조사기관 오붐이 발표한 올해 아프리카 디지털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이 지역의 데이터 수익은 올해 149억 1,000만 달러(17조 5,475억 7,900만 원)에서 2024년에는 314억 2,000만 달러(36조 9,781억 9,800만 원)로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성장률은 음성 통화 부문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를 보이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음성 통화의 중요성이 지속되고 전반적인 모바일 시장 성장으로 인해, MTN이나 에어텔 등 아프리카 내 주요 모바일 통신 사업자들의 모바일 음성 매출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이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오봄의 실무 책임자인 매튜 리드는 특히 아프리카 내 서비스 업체들이 디지털 서비스 및 데이터 액세스를 통해 매출을 크게 끌어올리고 있으며, 대표적으로 모바일 머니는 두드러지는 성장을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이 같은 전망 기간이 지날 즈음에는, 아프리카 지역의 모바일 데이터 매출 증가율 속도도 소폭으로 유지되면서 점진적인 감소 추세로 접어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아프리카의 통신 시장 및 모바일 가입

아프리카의 통신 시장 성장의 핵심 요인은 특히 가격과 밀접한 관련성을 지닌다. 이 지역 대부분 주민들의 평균 소득이 다른 곳보다 낮은 특성상, 저렴한 데이터 지원 장치를 지원하면 더 많은 사용자를 끌어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성장 부문은 금융 서비스 및 모바일 광대역이다. 지난 2017년 기준으로 대륙 내 모바일 가입수는 10억 건을 넘어섰는데, 올해 6월에는 거의 10억 7,000만 건에 육박하는 등 그 성장 속도는 매우 빠르다. 오붐은 모바일로 이동한 인구율이 82.6%에 달했다며, 이는 서비스와 제품, 혹은 브랜드가 특정 기간 더 많은 소비자에게 도달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아프리카는 올해 2분기 가입건 수 기준으로 가장 많은 수치를 차지하며 최대 모바일 시장으로 등극했다(사진=셔터스톡)

가장 큰 모바일 시장

아프리카는 또한 올해 2분기 가입건 수 기준으로 가장 많은 수치를 차지하며 최대 모바일 시장으로 등극했다. 이 지역에서 가장 많은 인구를 보유한 곳은 나이지리아로, 보고서에 따르면 올 2분기 나이지리아의 모바일 가입은 1억 700만 건으로 82.3%의 가입율을 보였다. 동시에 모바일 광대역 보급율은 65.3%에 달했다. 

2위는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모바일 가입이 1억 430만 건, 가입율이 186%, 그리고 모바일 광대역 보급률이 85%를 차지했다. 이어 이집트가 9380만 건에 95.8%, 58.6%로 3위를 차지했으며, 케냐가 5020만 건, 99.8%, 30.7%로 4위를 차지했다.

이외 알제리(4,750만 건), 모로코(4,520만 건), 탄자니아(4,380만 건), 에티오피아(4,190만 건), 가나(4,150만 건), 콩고(3,490만 건) 등으로 나타났다.

오붐은 아프리카의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모바일 광대역통신망과 서비스를 확장하고, 동시에 스마트 기기의 가격은 더욱 저렴해짐에 따라 2024년에는 약 10억 8000만 개의 모바일 광대역 연결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3G W-CDMA 연결

아프리카 내 3G W-CDMA 연결도 늘어나고 있다. 이는 세계 다른 지역에서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는 상반된다.

3G W-CDMA는 5MHz 대역폭을 사용하는 제3세대 기술로, 보고서에 따르면 올 2분기 동안 아프리카 내 모바일 광대역 연결의 85.3%가 W-CDMA에 연결된 것으로 나타났다. LTE도 전체 연결의 14.2%를 차지했다. 반면 2G GSM의 시장 점유율은 같은 분기 동안 42.9%에 그쳤다.

중요한 점은 아프리카 내 모바일 LTE 사용률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실제로 보고서는 올해 말 LTE가 더욱 빠른 속도로 늘어나 2024년에는 3억 3600만 개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리드 책임자는 이와 관련해 오렌지 텔레콤과 MTN이 카이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전화기에서 스마트 기능까지 추가한 사실을 성공적인 요인으로 꼽았다. 이 지역에서 가장 큰 휴대폰 브랜드 가운데 하나인 테크노 역시 오랫동안 지속되는 배터리와 시장에 맞춤화된 기능을 갖춘 저렴한 스마트폰으로 고객들을 어필한다.

올 2분기 동안 아프리카 내 모바일 광대역 연결의 85.3%가 W-CDMA에 연결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셔터스톡)

OECD 내 모바일 광대역 가입 통계

모바일 광대역 가입은 256킬로비트(kbit)/s 이상의 데이터 속도로 운영되는 모바일 구독을 의미한다. 여기에 가입하면 사용자는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인터넷 프로토콜을 통해 데이터 연결을 이용할 수 있다.

한편, OECD가 지난해 4분기 광대역 이동통신 가입 건수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인구 100명당 기준으로 미국이 144건의 광대역 이동통신 가입 수를 기록했다. 이어 ▲캐나다 76건 ▲멕시코 71건 ▲콜롬비아 52건 ▲칠레 91건 ▲한국 113건 ▲일본 172건 ▲호주 129건 ▲뉴질랜드 98건 ▲아일랜드 103건 등을 보였다. 

이외 ▲네덜란드 116건 ▲노르웨이 100건 ▲스웨덴 124건 ▲핀란드 157건 ▲에스토니아 149건 ▲라트비아 130건 ▲리투아니아 101건 ▲독일 83건 ▲룩셈부르크 93건 등의 수치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