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삼성물산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7만 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사진출처=KB증권)

[서울=내외경제TV] 김도원 기자 = KB증권은 삼성물산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7만 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사실상의 지주회사인 삼성물산이 삼성전자의 지분을 인수하기 위해 현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자산 매각 차익이 발생하는 것이 투자포인트라는 의견이다.

또한 KB증권은 삼성전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분가치도 삼성물산의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으며,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주가에 긍정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8년에도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데, 삼성전자가 지속적으로 자기주식을 소각할 계획임을 감안하면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보유 중인 삼성전자 지분을 삼성물산이 일부 인수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KB증권 김준섭 연구원은 "삼성물산은 삼성전자의 지분 4.7%,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분 44.3%를 보유하고 있다"며 "각 회사의 시가총액은 2016년 말 대비 각각 39.8%와 200% 늘어났고 삼성전자로부터 수취하는 배당금이 2686억 원에서 4528억 원으로 향상됐지만 삼성물산의 현재 주가에는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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