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경제TV] 강민정 기자 = 대신증권이 12일 코스피 상장사인 KB금융(105560)을 시중은행 중 최선호주로 꼽았다.

NIM은 하락했지만 그룹수수료이익과 대손비용이 매우 양호해, 실적 측면에서 은행시장을 주도하는 사업체로서의 면모를 재확인했다는 평가다.

대신증권 최정욱 애널리스트는 "명예퇴직 비용과 특별 성과급 등 3450억 원의 비용 증가 요인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대손비용이 680억 원으로 매우 낮았던 데다 증권 수수료수입과 은행 신탁이익 증가 등에 힘입어 그룹 수수료 이익도 큰폭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4분기 KB금융의 실적은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2.1% 증가해 5542억 원을 기록하며 예상치를 상회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은행 원화대출 성장률이 1.8%로 연간 누적 기준 6.5%에 달할만큼 성장성도 계속 양호하다"고 전했다.

반면, 노동이사제 도입 추진 논란과 검찰 조사는 리스크 요인으로 꼽힌다. 최 애널리스트는 "금융권의 노동이사제 도입 추진이 논란이 되고 있는데 노조의 경영참여가 향후 기업가치에 어떤 변화를 야기할 것인지는 명확히 예단하기 어렵다"면서 "최근 검찰의 채용비리 조사 진행도 지배구조 불확실성을 확대시킬 수 있다는 측면에서 리스크 요인"이라고 밝혔다.

이 날 유가증권시장에서 KB금융은 전날보다 3300원(+5.41%) 뛴 6만 4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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