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청주시 모충동 매봉공원대책위  '구룡산만 지키면 다냐''
등록일 : 2019-11-19 18:07 | 최종 승인 : 2019-11-19 18:16
주현주
▲사진 = 청주시 모충동 매봉공원대책위는 매봉공원개발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내외경제 TV/중부=주현주 기자

[내외경제=주현주] [내외경제 TV/중부=주현주 기자] 청주시 모충동 매봉공원대책위는 19일 오전 11시, 청주시청 본관 앞에서 매봉공원개발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지난 18일, 3개월여동안의 '청주시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난개발 대책 거버넌스(이하 거버넌스)'는 단지 구룡공원의 민간개발 일부 수용이라는 결론만을 냈을 뿐, 또 하나의 큰 쟁점이었던 매봉공원 민간개발에 대해서는 아무런 결론도 내리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 기간 동안 수곡동 주민들은 주민 동의없이 추진하는 매봉산 민간개발은 원천무효라는 의견을 한마음으로 모았으며 한범덕 청주시장과 직접 소통할 기회가 필요하며 주민들 전체와 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했지만 한범덕 시장은 수곡동 현장에서 주민들과 만나자는 시민들의 요구를 거부하고 시장실에서 대표 몇 명만 만나려는 꼼수를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민 모두가 대표라고 말하는 매봉공원지키기 주민대책위원회는 한범덕 시장에게 비겁하게 숨지 말고 주민들과의 대화에 당당하게 나설 것을 촉구하며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밝혔다.

▲ 매봉공원 민간개발은 주민을 무시한 깜깜이 행정이다. 

매봉공원 민간개발은 원주민에게는 희생을 강요하고, 아파트 입주민들만의 편의를 위한 특혜 중의 특혜이며 청주시는 매봉공원 민간개발에 대한 정보도 제공하지 않았다. 

수곡동 주민들이 가장 분노하는 것은 아파트 개발로 직접 피해를 보는 주공1단지 아파트, 주공4단지아파트, 한마음 2차아파트, 청주우편집중국에 제대로 알리지도 않고 의견도 묻지도 않은 것이다. 

이와 같은 깜깜이 행정은 관존민비의 권위주의적 행정이므로 청주시는 지금이라도 교통, 환경, 재해, 교육평가의 자료를 공개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제대로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 

▲ 매봉공원 민간개발은 가장 큰 난개발

한범덕 시장은 도시공원에 대해 "최대보전, 최소개발"이라는 말을 달지만 매봉공원 민간개발은 현재 발표한 계획대로라면 개발면적이 공원 전체의 35%이상이고 매봉산 정상보다 높은 29층 아파트 빌딩 숲이 들어선다. 

29층의 아파트를 지으려고 하고 있는 청주시가 민간개발을 해야 하는 이유로 난개발 방지를 꼽고 있다고 언급했다. 

청주시에 도시공원이 해제되었을 때의 난개발 자료를 요구했으나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지 않고 무조건 난개발이 될 것이라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다. 

이런 모습에 주민들은 되묻는다. "그렇게 난개발을 걱정한다면서 20년 동안 뭘 하고 있다가 이제 와서 주민들에게만 그 책임을 돌리려고 하는가?"

▲ 매봉공원 민간개발은 한범덕 시장의 녹색청주 포기 선언

청주가 맑은 고을이라는 말은 옛말이 된지 오래다. 

미세먼지 전국최고, 아파트 미분양 3년째 관리지역이라는 불명예가 너무나 익숙하고 미세먼지로 시민들의 건강권은 악화되고, 아파트 값 폭락으로 서민들의 재산은 반 토막이 나고 있다. 

청주시는 없는 숲도 만들어야 할 판에 멀쩡한 산을 없애고 아파트를 짓겠다는 시대착오적 정책인 민간개발을 보물단지처럼 여기고 있다. 

도시공원일몰제에 대한 대책을 20년 동안 나몰라 하다가 고작 내놓은 답이 29층짜리 2000여 세대 아파트를 짓겠다는 것으로 이는 녹색청주는 포기하겠다는 것으로 청주시는 이 선택이 청주의 미래를 어둡게 한 시장이라는 오명을 남기는 것임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잠두봉 공원이 사라지는 것을 보았으며 매봉공원은 수곡동 주민들의 인간다운 삶을 위한 마지막 복지공간이다. 

한솔초 옆의 솔밭공원은 초등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아이들이 만나 사회적 형제자매의 끈끈한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소중한 공간이다. 모충동 매봉공원은 도심 한 복판의 작은 산으로 지금도 교통지옥이다. 

이곳에 2000여 세대의 아파트를 짓는다는 것은 교통, 환경, 교육, 재해의 모든 면에서 주민들이 감내할 수 있는 한계를 넘고 참아온 주민들도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임계점에 다다랐다고 역설했다. 

이에 매봉공원지키기 주민대책위원회는 매봉공원 민간개발을 반대하는 주민 4100여명의 요구를 담은 서명지를 한범덕 청주시장에게 제출한다고 하며 다음과 같이 요구하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수곡동 주민들과 현장에서 직접 대화에 당장 나서라▲매봉공원 민간개발에 대한 교통, 환경, 재해 평가서를 주민들에게 공개하라 ▲공원해제 시 매봉공원 난개발에 대한 구체적 자료를 제출하라 ▲미세먼지, 미분양 관리 대책에 역행하는 시대착오적 매봉공원 민간개발을 즉각 중단하라 ▲수곡동 주민들의 인간다운 삶과 미래세대의 지속가능한 공간인 매봉공원을 수곡동주민들에게서 뺏지 마라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자진해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