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20년 원유 생산 추가 전망…브라질과 캐나다, 노르웨이, 가이아나 생산전에 돌입
등록일 : 2019-11-18 13:45 | 최종 승인 : 2019-11-18 13:46
김성한
현재 매일 8,000만 배럴의 원유가 생산되고 있다(사진=123RF)

[내외경제=김성한 ] 뉴욕 타임스가 기후 변화가 지속되면서 원유에 대한 세계적인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향후에도 오일 생산이 증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추가로 생산되는 석유는 전통적인 오일 생산 국가가 아니라 역사적으로 석유와는 관계없거나 최근 몇 년간 석유 생산량이 저조했던 국가들의 생산 활동에 의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1일 100만 배럴의 원유가 시장에 추가

2020년까지 브라질과 캐나다, 노르웨이와 가이아나, 이 4개국이 1일 100만 배럴의 석유를 추가할 것이며 2021년까지 100만 배럴을 추가로 더 생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매일 8,000만 배럴의 원유가 생산되고 있으며 이산화탄소 배출을 억제하려는 노력과 함께 추가 원유가 생산되면 오일 가격은 더욱 인하될 것이다.

석유 가격이 인하되면 석유 회사들은 타격을 입을 수 있다. 또한 석유 판매로 수익을 창출하는 국가들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석유 생산량이 높아지면 저렴한 가격으로 연료를 구입하는 소비자들과 중국과 인도, 일본 등 석유 수입 국가들이 혜택을 볼 가능성이 커진다. 그러나 인하된 석유 가격은 기후 변화를 제어하려는 노력을 방해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베네수엘라와 리비아 같은 석유 생산국이 정치 및 경제 변동을 겪고 있고 사우디 아라비아와 이란이 브라질과 캐나다, 노르웨이, 가이아나 같은 경쟁국의 등장에 당황하고 있다. 이 국가들의 석유 매장량은 석유 생산 축소를 위한 OPEC과 러시아의 노력을 무력화시키고 있지만, 페르시아만 사건 같은 일을 사전에 대비하려는 미국과 여러 서구 국가들에게는 완충제로 작용하고 있다.

가솔린 가격이 낮아지면서 미국에서는 이미 대형차와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이 급증하고 있으며 시장에 더욱 많은 석유가 풀린다는 소식은 향후 몇 년 동안 석유 가격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생산국가들이 석유 수요를 맞출 수 없었기 때문에 석유 공급 과잉이라는 것은 생각도 하지 못할 일이었다. 때문에 애널리스트들은 세계 석유가 고갈되고 있다고 우려까지 했다.

휘발유 가격이 인하되면서 미국에서 대형차와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이 늘고 있다(사진=123RF)

수압 파쇄와 시추 작업

단단한 셰일 유전에 수압 파쇄와 시추 작업을 적용하게 되면서 미국은 순 수입국가에서 강력한 수출국가로 변모했다. 미국의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배럴당 100달러 이상이던 유가가 인하되기 시작했다.

과거 셰일유 붐과 유사하게, 앞서 언급한 4개 국가에서의 생산량 추가는 석유 생산 역학에 근본적인 변화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가이아나는 아직 원유를 본격적으로 생산하지 않고 있고, 노르웨이와 브라질의 석유 생산은 오래전부터 줄어들었다. 한편, 캐나다는 기후 변화에 대한 우려와 새로운 파이프라인 공사에 대한 대중의 저항 심리로 인해 5년 연속 유전에 대한 투자가 줄고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정부와 투자자들이 지하에 매장된 모든 탄화수소를 추출할 수 없다는 것을 시인하기 시작한 이후 오일 생산이 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제는 석유 생산이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해 멈추는 것이 어려워졌다.

노르웨이는 2016년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것을 취지로 하는 파리 기후 협약을 채택한 이후 석유 생산을 결정했다. 그리고 국부펀드를 석유 회사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노르웨이 국영 석유 기업인 에퀴노어(Equinor)는 풍력 발전에 대한 투자를 늘리겠다고 공약했다.

에퀴노어의 석유 생산은 지난 19년 동안 생산량을 줄여왔지만 다시 1일 44만 배럴로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그리고 2020년에는 1일 130만 배럴에서 2021에는 180만 배럴로 추가 생산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브라질은 지난 해 내내 1일 최대 30만 배럴의 석유를 생산했다. 그리고 2021년 말까지 46만 배럴까지 늘릴 계획이다.

 

 

미국의 원유 공급과 분배

2018년 기준 미국은 40억 1,152만 1,000배럴을 생산했으며 이는 전년에 비해 59만 8,104배럴 증가한 수치다. 2018년 미국이 수입한 석유량은 28억 3,549만 1,000배럴이다.

4개 국가에서 추가로 석유 생산량이 추가된 것으로 인한 이점은 페르시아 만에서 전과 같은 분쟁이 발생하더라도 석유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하지만 석유 생산 증가로 기후 변화가 악화된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