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뉴잉글랜드, 오래된 공장 건물 용도 변경으로 도시에 활기 불어넣다
등록일 : 2019-11-18 13:39 | 최종 승인 : 2019-11-18 13:41
김성한
섬유 공장이었던 노라드 공장은 이제 사업 공간으로 전환됐다(사진=셔터스톡)

[내외경제=김성한 ] 뉴잉글랜드에서 제분소와 공장이 폐쇄되고 수십 년이 지난 후, 아파트와 공동 작업 공간, 양조장과 의료 시설과 상점 같은 생활 시설이 들어서고 있다.

뉴잉글랜드 여러 지역에서 용도 변경된 제분소와 공장이 고군분투 중인 지역 사회를 활성화하고 있다. 이 건물들은 애초에 천장이 높고 창문이 넓으며 바닥이 견고하게 지어져 다용도로 사용 가능하다. 그리고 대부분 도시 중앙이나 강 인근 등 중요 위치에 자리하고 있다.

노라드 공장

이러한 건물 중에는 후식 강 인근에서 방직 공장으로 사용되던 노라드 공장(Norad Mills)이 있다. 노스 아담스와 매사추세츠 현대미술박물관에서 2마일도 채 떨어지지 않은 이곳은 현재 사업 공간으로 임대되고 있다. 박물관 부지도 이전에는 섬유 공장 단지가 들어섰던 곳이다.

2019년 6월 공식적으로 문을 연 노라드 공장 건물은 현재 50개 이상의 사무실 공간으로 재설계돼 임차되고 있다. 그리고 플라이 낚시 장비 유통업체와 댄스 스튜디오, 컴퓨터 수리 매장 등이 들어섰다.

그레이록 워크스

후식 강의 또 다른 편에 위치한 그레이록 워크스(Greylock Works)는 이전에는 6개의 건물이 연결돼 있었던 면 방직 공장이었다. 뉴욕 건축가인 살바토레 페리와 칼라 로스스타인은 2만 평방피트 이벤트 공간을 만들어 공동 작업 공간을 설치했다. 두 사람은 공장의 나머지 부지에 콘도미니엄과 레스토랑을 설계할 계획이다.

두 건축가가 그레이록 오크스를 콘도미니엄으로 전환했다(사진=셔터스톡)

컨트리 커튼 텍스타일 공장

애셔 이즈렐로우와 제이미 골든버그는 후서토닉강 인근에 있던 컨트리 커튼 텍스타일 공장을 재건하고 있다. 이들의 계획은 가정용 스튜디오와 차고에서 나오길 원하는 예술가 및 장인들을 위한 공방을 설계하는 것이다. 골든버그는 한 차원 높은 작업을 원하는 사람들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현재 고민은 합리적인 가격대의 지속 가능한 건물을 설계하는 것이다.

1980년대, 뉴해프셔에 위치한 11만 2,000평방피트 규모의 공장은 소규모 자영업자를 위한 쇼핑몰로 용도 변경됐다. 2014년, 부동산 회사 브래디 설리반이 이 부지를 인수하고 2년 후 도매업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2017년 뉴햄프셔 시에서는 이 공장을 아파트로 전환하는 계획을 승인했다.

버몬트주에도 수십 년 동안 가동됐다 현재는 쉬고 있는 대형 공장 여러 곳이 있다. 하지만 1970년대 들어 세계적인 경쟁업체들 때문에 사업 경쟁력을 잃고 사라지기 시작했다.

펠로우 기어 셰이퍼 빌딩

2008년, 워싱턴 개발자인 릭 젠더슨과 존 젠더슨은 지역 재개발 기관으로부터 스프링필드 시의 펠로우 기어 셰이퍼 빌딩을 임대하기 시작했다. 두 사람과 또 다른 파트너는 이 건물을 1만 6,000달러(1,861만 7,600 원)에 매입하기로 결정했으며, 건물에서 독성 화학물질을 없애는 작업을 실시했다. 릭 젠더슨은 부지에 1,000만 달러(116억 3,600만 원)가량을 투자한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많은 사람이 스프링필드에 투자하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전망이 뛰어나다고 덧붙였다.

젠더슨 빌딩의 세입자 중 하나는 트라우트 리버 브루잉 컴퍼니로 뉴잉글랜드 전역으로 상품을 배송하고 있다. 스프링필드 지역개발협회의 밥 플린트 경영이사는 한때 이 도시에는 공장에서 근무하는 엔지니어들이 넘쳐났지만, 이제는 오피오이드 약물 남용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도시 개발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8년 뉴잉글랜드의 국내총생산

2018년 뉴잉글랜드의 GDP는 1조 852억 4,300달러(1,262조 7,387억 원)를 기록했다. 민간 산업 부문은 9,725억 7,190만 달러(1,131조 7,819억 원)를 차지한 반면, 정부와 정부 기업은 1,126억 7,120만 달러(131조 1,154억 원)를 기록했다.

뉴잉글랜드는 현재 오래된 건물을 부수는 대신 새로운 용도로 전환해 도시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 이러한 건물들은 역사적 가치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건물을 파괴하는 경우 역사도 함께 사라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