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한국인이 열광하는 '매운 음식' TOP 3
매운맛 마니아들에게 사랑받는 메뉴들…떡볶이·불냉면·닭발
등록일 : 2019-10-14 16:26 | 최종 승인 : 2019-10-14 16:27
권지혜

[내외경제=권지혜] 한식 하면 떠오르는 색은 단연 '빨간색'이다. 한국인은 매끼 고춧가루가 들어간 음식을 먹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매운 음식부터 떠올리는 화끈한 민족이다.

한국의 먹방 유튜버들이 매운 음식을 먹는 컨텐츠가 인기를 끌면서 해외에서도 한국은 '매운 음식을 잘 먹는 나라'로 알려졌다. 특히 매운맛으로 인기인 '불닭 맛 볶음라면' 먹방에 도전하는 'Korean Fire Noodle Challenge'가 외국 유튜버들 사이에서 유행하며, 한국의 매운 음식은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한국에는 여러 매운 음식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독보적으로 매운맛 마니아들에게 사랑받는 메뉴들이 있다.

오늘은 한국인이 열광하는 매운 음식들에 대해 다뤄본다.

떡볶이는 국내 대표 매운음식으로 자리 잡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매운 떡볶이

달달하고 쫄깃쫄깃한 떡볶이는 대한민국 대표 간식이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떡볶이는 매콤한 아이들 간식 정도로 취급 받았으나, 동대문에서 온 매운 떡볶이 브랜드가 인기를 끌며 국내 대표 매운음식으로 자리 잡았다.

원래 분식집에서 순대, 튀김과 함께 1인분씩 포장해오던 떡볶이는 이제 4~5인분씩 배달을 시켜먹는 식사 메뉴가 됐다. 취향에 따라 맵기 조절이 가능하며, 베이컨·넙적당면·치즈 등을 추가해 먹을 수도 있다. 눈물 콧물 다 빼느라 무슨 맛인지도 모르고 먹는 매운 떡볶이는, 이상하게 스트레스만 받으면 자꾸 생각나는 것이 미스터리한 음식이다.

유튜버 '도로시' 불냉면 먹방 장면 (사진=YOUTUBE 채널 '[Dorothy]도로시')

불냉면

냉면은 원래 여름에 반짝 인기를 끄는 계절메뉴였으나, 요즘은 1년 내내 들어가지 않아 언제든 사먹을 수 있게 됐다. 한국인에게 오래 사랑받은 음식은 역시 매운 버전이 있기 마련이다.

불냉면은 매운 고춧가루를 잔뜩 넣어 만든 시뻘건 양념장이 특징으로, 1년 전 국내 먹방 유튜버들 사이에서 한차례 유행하고 지나간 메뉴다.

원래 '매운 음식 좀 먹는다'는 유튜버들도 무척이나 매워하는 모습을 보여 대중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후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불냉면을 사먹어 보고 후기를 남기는 것이 유행처럼 이어졌다.

유튜버들이 먹방에 도전했던 불냉면 제품을 직접 사먹어 본 한 네티즌의 후기에 따르면 '세 입 정도 먹다보면 맵다 못 해 쓰게 느껴져 삼키지도 못 할 정도'라고.

뼈닭발은 국물로, 무뼈닭발은 숯불로 많이 먹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닭발

닭발은 비주얼 때문에 위 음식들에 비해 대중성이 떨어지는 편이지만, 그런 점을 감안하고도 이토록 오래 사랑받아 왔다는 점에서 대단한 음식이다.

닭발은 '무뼈'파와 '뼈'파로 나뉘고, 또 그 안에서 '국물'파와 '숯불'파로 나뉜다. 보통 뼈닭발은 국물로, 무뼈닭발은 숯불로 많이 먹는다. 오돌뼈, 불막창과 더불어 스트레스 받았을 때 먹는 3대 음식 중 하나로 꼽히는 것을 보면, 아무래도 식감이 재미있는 음식들이 기분을 풀어주는 모양이다.

닭발은 오독오독 쫄깃한 식감이 매력이지만, 닭 육수가 밴 빨간 양념을 주먹밥과 슥슥 비벼 먹는 것 또한 별미다.

하지만 최근 닭발 도매상들이 피부병으로 인해 곪은 닭발을 폐기하지 않고 썩은 부분만 도려낸 후 'B급 품질'로 판매한 것이 적발 돼 소비자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따라서 닭발을 먹을 때는 이와 같이 도려낸 흔적이 있는지 잘 살펴볼 것을 권장한다.

매운 음식은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건강을 상하게 할 수 있으므로 가끔 먹도록 하자.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매운 음식은 일시적으로 스트레스를 해소시켜 주지만,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위장을 상하게 하며 홍조나 여드름 같은 피부질환자에게도 악영향을 준다. 또 야식으로 매운 음식을 먹으면 체내 열을 발생시켜 수면을 방해하기 때문에 다음 날 더 피곤한 하루를 보내게 될 수도 있다.

가끔 매운 음식으로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것도 좋지만, 건강을 해쳐 장기적으로 더 큰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잘 조절하며 먹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