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증가하는 미국 내 부유층과 빈곤층 소득 불평등, 수명에도 영향끼쳐
등록일 : 2019-10-14 13:03 | 최종 승인 : 2019-10-14 13:03
이성재
미국 내 고소득층과 빈곤층의 소득 격차가 더욱 커지고 있다(사진=123RF)

[내외경제=이성재 ] 미국 내 고소득층과 빈곤층의 소득 격차가 더욱 커지고 있는 가운데, 소득 불평등에 따른 생존성 문제도 거론되고 있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회계감사원(GAO) 보고서를 통해 "빈곤이 이 나라에서 수백만의 사람들에게 생명을 위협하는 문제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이어 소득 불평등을 종식하고 노령층의 생활 임금과 건강 관리 및 퇴직 보장을 인권적인 차원으로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조치들이 시급히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미국인들은 전 세대에 거쳐 조기 사망에 처할 것이라는 경고다.

보고서에 따르면, 부유층과 빈곤층의 소득 불균형은 지속적으로 커지는 중이다. 1992년대 50~60대였던 부유층 미국인들은 2014년 기준으로 여전히 75%나 생존하고 있지만, 당시 같은 연령대의 빈곤층들은 절반이나 사망했다.

 

 

소득 불평등이 생존에 미치는 영향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소득 불평등은 현재 미국 사회와 정치에서 주요한 자극제로 등극하고 있다. 매체는 2008년 금융 혼란이 가중될 시기 당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등장은 도널드 트럼프 같은 우익 포퓰리즘에 기회로 작용했다며, 이는 민주당을 좌파로 몰아붙이는 계기가 됐다고 꼬집었다.

이번 GAO 보고서는 소득과 부, 장수, 그리고 시간이 지남에 따른 노령층의 부와 소득의 분배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한 것으로, 특히 소득 불평등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맹렬히 지적하고 있다. 이전보다 더 많은 미국인이 70~80대 나이로 살고 있지만, 장수가 높은 소득과 부에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보고서의 이러한 결과는 1931~1941년대 태어난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분석한 것에서 나온 것이다. 대표적으로 2014년 상위 20%와 하위 20%에 속하는 인구의 생존 여부가 큰 차이를 드러냈는데, 당시 상위 20%의 75%가 여전히 생존해있는 반면 하위 20%의 경우 절반인 52%밖에 생존하지 못했다. 

보고서는 또한 여성이 남성보다 더 오래동안 장수하는 등의 인구통계학적 특성도 강조했다. 위에 언급된 시기에 태어난 인구 가운데 여전히 생존한 이들은 여성이 70%, 그리고 남성은 더 적은 60%로 나타났다.

인종으로 가면 백인이나 히스패닉이 흑인보다 더 수명이 긴 것으로 확인됐다. 2014년 비히스패닉계 백인의 65%, 그리고 히스패닉의 68%가 생존하고 있었지만, 흑인은 52%에 불과했다.

GAO 보고서에 따르면 소득과 부가 많고 대학을 졸업한 이들이 더 오래동안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123RF)

대학 졸업자들, 더 오래 살아

대학을 졸업한 이들 역시 더 오래살았다. 대학졸업자 중 75%가 2014년에도 여전히 생존해 있던 것으로, 고등학교까지만 마친 사람들은 65%에 그쳤다. 고등학교 교육에 상응하는 과정을 마친 이들은 더 적은 50%를 보였다. 또한 대학 졸업자들은 고교 졸업생들보다 더 많은 소득과 부를 축적했다.

다만 보고서는 당대에 태어난 인구의 상당수가 2014년에도 여전히 살아있다며, 낮은 수입이나 낮은 교육 수준의 사람들도 오래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삶의 질은 여전한 문제로 여겨진다. 

임금 정체로 인해 저축을 하지 못한 인구는 노령에도 불구, 여전히 일을 놓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여전히 일을 하고 있는 55세 이상 고령자 수는 1989년 30%에서 지난해에는 40%로 10%나 증가했다.

 


이는 미국인들이 보통 은퇴를 하고 나면 사회 보장 및 기타 복지 프로그램에 의존해 생계를 이어간다는 점에서, 사회 보장 문제가 더욱 보편화되고 향상돼야 한다는 것을 직접적으로 보여준다. 

그대로 방치될 경우 장기적인 생계 안정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으로, 보고서는 사회 보장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2034년까지 신탁 기금은 예정된 급여의 77%만 지불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평균 개인 소득 및 지출

미 상무부 경제분석의 자료에 따르면, 미국인의 개인 소득은 올 8월 기준으로 735억 달러, 가처분소득(DPI)은 777억 달러, 개인소비지출(PCE)은 201억 달러 증가했다. 이 기간 내 실질 DPI는 0.4%, 실질 PCE는 1%, PCE는 0.1% 미만으로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