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겨울에 빛을 발하는 ‘족욕 효과’, “수족냉증, 이제 그만”
‘제 2의 심장’을 위한 족욕…뒤꿈치 각질 완화부터 어깨 결림 개선까지
2019-10-11 17:48:43
권지혜

[내외경제=권지혜] 발은 ‘제 2의 심장’이라 불린다. 심장에서 혈액을 보내면 발은 받아서 다시 온 몸으로 보내는 펌프 작용을 한다.

이토록 중요한 발이지만, 사실 다른 부위에 비하면 푸대접을 받는 편이다. 우리는 얼굴이나 손, 목 등 겉으로 잘 드러나는 신체부위는 열심히 관리하지만, 매일 체중의 압박을 견디며 신체를 지탱해주는 발에는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는다.

하지만 겨울에는 평소 내버려뒀던 발도 꼭 챙겨줄 필요가 있다. 발이 차가워지면 아래로 내려온 혈액이 심장으로 빨리 돌아가지 못 한다. 결국 하체 혈액순환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붓고 저리거나 심하면 경련이 올 수도 있다.

겨울이면 심해지는 수족냉증 때문에 고민이라면 해결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차가워진 발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것. 바로 ‘족욕’이다.

족욕, 몇 도에서 얼마나 하면 될까

족욕의 효과를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적정 온도와 시간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족욕물의 정정온도는 체온보다 조금 높은 38도~42도로, 너무 뜨거운 물에 족욕을 하면 화상을 입을 수 있다. 견딜 수 있는 정도의 뜨거움이라고 해서 버티지 말자. 미약한 화상을 입으면 며칠 간 간지러움에 시달려야 한다.

물의 높이는 발목 정도가 적당하다. 족욕 적정 시간은 10분~20분이다. 몸에 열이 많으면 10분, 냉기가 많으면 20분 간 하도록 하자.

조금 더 특별한 족욕을 위해

맹물에 족욕을 하는 것도 충분히 좋지만, 천연 재료의 도움을 받으면 효과를 높일 수 있다. 가장 구하기 쉬운 재료로 소금이 있다. 족욕물에 소금 2숟갈을 넣으면 살균 효과를 볼 수 있다.

우려먹고 난 녹차티백도 뒀다가 족욕물에 넣어보자. 그러면 발냄새 제거와 무좀 완화에 도움이 된다.

족욕물에 레드와인을 넣으면 각질제거와 피부재생 효과를 볼 수 있다. 집에 먹다 남은 와인이 있다면 족욕 시간에 살짝 써보자.

이 외에도 천연 입욕제나 아로마 오일 등을 이용하면 건강 증진과 동시에 은은한 향기로 심신안정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족욕이 끝난 후에는 수건으로 물기를 꼼꼼히 닦자. 발가락 사이에 물기가 남은 채 양말과 신발을 신으면 무좀 등 피부질환에 걸릴 수 있다.

술을 마셨다면 그날은 족욕을 생략하자. 특히 과음 후 족욕을 하면 혈압이 올라갈 위험이 있다.

족욕을 꾸준히 하다 보면 하루가 다르게 손발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더불어 뒤꿈치 각질 완화, 변비, 관절염, 어깨 결림 등 현대인의 대표적 고민거리들에 효과적이다.

단, 열이 많은 체질의 경우 족욕이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다. 또 출산, 병 등으로 인해 몸이 허약할 때도 무리가 될 수 있으므로 참고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