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서초동·광화문 집회…같은 서울아래 '차별' 의혹
박원순 시장 "안전에 진보·보수 따로 없다" 의혹 부정
등록일 : 2019-10-07 10:36 | 최종 승인 : 2019-10-07 12:18
전지선
박원순 서울시장

[내외경제=전지선] 10월 들어 서울 광화문·시청과 서초동에서 다른 성향의 대규모 집회가 각각 연달아 열렸다. 공식적인 집회 참여 인원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두 번의 집회 모두 100만명 이상인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 3일 열린 광화문·시청 집회는 ‘조국 법무부 장관 퇴진’을 촉구하는 한편, 5일 서초동 집회에서는 ‘검찰개혁’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이처럼 두 성향의 집회를 두고 박원순 서울시장이 집회에 설치한 이동식 화장실과 안전 등에 차별을 뒀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박원순 시장은 지난달 28일 열렸던 서초동 집회에 참석했다는 사실을 밝힌 바 있어 ‘자신과 다른 성향 선긋기’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3일 열린 광화문-시청 집회

차별 의혹이 제기된 이유는 ‘이동식 화장실’ 설치 여부였다. 서초동 집회에서는 약 30칸의 이동화장실이 설치된 것과 달리 광화문 집회 때는 이동식화장실이 단 한 개도 설치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은 7일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과 한 인터뷰에서 이같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리고 부정했다. 

박 시장은 서초동 집회 관련 막차 연장, 이동 화장실 설치 등을 언급한 다음 '광화문 집회 차별' 의혹 등을 두고 "추락 위험이 있는 지하철 환풍구 점검, 소방 구조대·구급차 배치 등 안전 조치를 했고 서울교통공사에 화장실 설치도 지시했다"며 "그런데 아마 서초동보다는 광화문 주변에 개방 화장실이 많다고 보고 이동 화장실은 설치하지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지난 1일 인터뷰에서 '서초구청장의 소속 당이 달라서 서초동 집회에 화장실 지원이 되지 않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데 대해서는 "서초구가 주최 측에 이동 화장실 설치를 명해야 하는데, 이 과정을 설명하다가 오해가 생긴 듯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와 서초구 실무자들이 만나서 오해를 풀었고 향후 현안도 논의 중"이라며 "지난 토요일(5일)도 주변 화장실 확대에 서초구가 협력했고 화장실 위치를 지도에도 표시해줬다"고 전했다. 
 

지난 5일 열린 서초동 집회

한편, 윤석열 검찰총장이 조 장관에 대한 각종 의혹 수사를 진행함에 따라 이를 두고 여당 등 일부에서는 ‘과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대해 윤 총장이 조 장관의 ‘검찰개혁’을 염두하고 수사 강도를 높인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광화문·시청 집회는 조 장관 의혹에 대한 문제점을 두고 ‘조국 장관 사퇴’ 등을 촉구했으며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등 야당 인사가 참여했다. 

반면, 서초동 집회에서는 ‘검찰개혁’에 대해 목소리와 ‘조국 수호’ 등의 구호를 외치는 목소리가 높았으며 박 시장과 여당 인사 등이 지지하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