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 대통령 '개성공단 재개' 언급…현실화까지는 '막막'
문 대통령 "개성공단 재개되면 다국적기업 공단 만들 것"
등록일 : 2019-10-04 17:24 | 최종 승인 : 2019-10-04 17:26
전지선
9·19 평양공동선언 1주년인 지난달 19일 경기도 파주시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도라전망대에서 익어가는 가을 들녘 뒤로 개성공단과 개성 시내가 보이고 있다.

[내외경제=전지선] [내외경제TV=전지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4일 "개성공단이 재가동 될 경우 다국적 기업을 참여시키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상춘재에서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김영주 한국무역협회장 등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 자리에서 이같이 전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미국 뉴욕 유엔총회 연설에서 판문점과 개성을 잇는 평화협력지구를 지정, DMZ내 유엔기구 및 평화·생태·문화기구를 유치하겠다고 뜻을 밝힌 바 있다. 

김기문 회장은 이날 "개성공단이 재개된다면 기존 입주기업 90%이상이 다시 참여할 의향이 있다"며 "또 다국적 기업이 참여해 개성공단이 다시 열리면 많은 기업들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다시 개성공단이 재개되면 다국적기업 공단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문재인 대통령

한국토지주택공사가 2009년 개성공단에 설립한 한누리호텔도 누적손실이 2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금강산 관광객 피살 사건 등으로 남북관계가 악화됨에 따라 약 10년 동안 개성관광이 금지됐고 2010년 5·24조치로 신규투자가 중지되면서 개관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자유한국당 김석기 국회의원은 지난 3일 이같은 점을 지적하며 "한누리호텔의 누적손실이 심각해 자산회수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누리호텔은 지상 5층 건물에 101실 규모로 2009년 6월에 완공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호텔을 건설하기 위해 2007년 현대아산 등 3개사와 총 120억원을 공동출자해 한누리를 설립했다. 

김석기 의원이  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제출받은 한누리의 재무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당기순손실이 1억4400만원이었고, 누적손실은 29억25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개성공단이 재가동되면 한누리호텔의 누적손실액 줄이기에 급급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 대통령은 북한과의 평화의 대화를 위해 주력하고 있지만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올해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되고 북한이 남북관계에 있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제한적인 기능만 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북한은 문 대통령의 개성공단 재가동에 대한 공식 입장은 내놓지 않은 상태다.  

북한은 지난 2일 오전 7시11분쯤 강원도 원산 북동쪽 17㎞ 해상에서 동쪽으로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3형' 1발을 발사하는 등 신형 무기 시험을 벌였지만 북극성-3형의 제원 등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나 미국, 한국을 겨냥한 직접적 언사는 언급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