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경제TV] 강민정 기자=국내 미세먼지 오염도가 국제 기준 대비 두 배 이상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미세먼지 오염도는 2013년 이후 정체 또는 소폭 악화 추세로 전환되긴 했지만 여전히 국제 기준을 훌쩍 넘는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포스코경영연구원은 "2014년 기준 우리나라 전국 평균 미세먼지 오염도는 49㎍/㎥으로 나타났다"면서 "WHO 권고 기준은 20㎍/㎥ 수준"이라고 15일 연구보고서를 통해 전했다.

이는 미국(LA 기준)의 30㎍/㎥와 일본(도쿄 기준)의 21㎍/㎥에 비교해도 엄청난 수치다.

포스코경영연구원 측은 이러한 미세먼지 이슈가 산업계에 규제 강화 등의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진윤정 수석연구원은 "향후 미세먼지를 포함한 대기오염물질 전반의 규제 강화로 이어지며, 경유가 인상을 계기로 에너지세제 개편 논의도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또한 "미세먼지 저감기술 투자가 확대되고 있고, 해외 환경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정책지원이 강화되고 있으므로 이를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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