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건설-Zoom-in] 서희건설, 정부규제에도 '나홀로 성장' 비결은?…이봉관 회장"끊임없이 고민하고 회사 위해 열정 바쳐 온 임직원들의 헌신과 노력"
지난해 연간 매출액 1조1천389억 원 전년 대비 10% 성장
등록일 : 2019-09-05 11:35 | 최종 승인 : 2019-09-05 11:36
이채현
▲사진=서희건설 이봉관 회장 [제공/서희건설]

[내외경제=이채현] 건설업계의 불황으로 지난해 건설계약 액수가 전년에 비해 감소세를 기록한 가운데도 중견 건설업체인 서희건설(회장 이봉관)이 외형 확대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그 비결에 관련업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지난달 30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서희건설은 올해 6월말 기준 매출액이 63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또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1조1천38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의 성장을 기록 했다.

관련업계는 서희건설의 이 같은 성장의 비결에 부러움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이유는 국내 건설업 불황으로 전체 업계의 건설계약 액수가 전년에 비해 눈에 띄는 감소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실제로 통계청이 지난 29일 발표한 '2018년 기준 건설업조사 잠정결과(공사실적 부문)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계약액은 255조로 전년 대비 12조원(-4.5%) 줄었다.

이진석 통계청 산업통계과장은 건설계약액 감소 추세에 대해 "해외 계약이 줄고 있고 건축 부문과 민간 부문의 계약이 줄어들었다"면서 "건설 불황의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동종업계가 전반적으로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든 반면, 서희건설이 '나홀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점과 관련, '지역주택조합' 수주실적에 주목하고 있다.

지역주택조합 사업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에도 실수요자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돼 있어서 반응이 높은 편이라는 게 관련업계의 중론이다.

실제로 서희건설은 올해 상반기 공격적인 수주전을 통해 광주흑석지역주택조합, 남양주부평조합주택, 사천용강조합주택신축 등을 따냈다.

▲사진=서희건설 본사 전경. [제공/서희건설]

하반기에는 '화성시청역 서희스타힐스'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착공을 시작해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 총 2983가구로 지역주택조합 사업 중에서는 최고 수준이다. 총 공사비는 4800억원 수준으로 지역주택조합 사업장도 대규모 단지 조성이 가능하다는 점을 입증하게 된다.

이와 함께 서희건설은 수 년 전부터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차원에서 플랜트 부문을 키워 외형 확대에 힘을 실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지난 2017년 국내 최대 민자발전 사업인 고성하이화력 1·2호기 발전소 건설공사를 3673억원에 수주했다.

또한 지난 2014년 수주한 신평택복합화력공사도 1961억원 규모로 보탬이 됐다. 신평택복합화력공사는 올해 11월이 납기일로 예정돼 있다.

서희건설은 그룹 전신인 운수업(유성티엔에스)으로 시작해 건설업을 주력으로 성장했다. 중견건설 업체로 성장한 이후 환경, 에너지, 각종 시설관리 사업 등을 계열사로 편입했다.

그동안 신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신사업에 뛰어들 때마다 우려가 많았지만 꾸준히 업력을 키워가면서 외형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

관련업계 한 관계자는 "지역주택조합은 기존 조합원 물량으로 사업비가 해결되는 측면이 있다"며 "분양성과가 다소 밀리더라도 사업비를 확보해놓고 진행하기 때문에 분양만 놓고 보면 사업 안정성이 높은 편"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같은 서희건설의 성공 비결에 이봉관 회장은<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지금의 이같은 성과는) 모두 하나님의 은총과 끊임없이 고민하고 회사를 위해 열정을 바쳐 일해 온 임직원 여러분들의 헌신과  노력 덕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