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식 민주당 대변인 

 

[내외경제TV=이승협 기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아베 정권에 대해 " '승자 없는 싸움' 고집하는 아베 정권은 한일 국민들의 평화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일갈했다.

9일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다시는 혼자 두지 않겠다. 할머니들의 이야기가 퍼지고 많은 사람들이 연대하면 좋겠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아베 정권을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3월부터 13센티미터 정도의 작은 소녀상과 함께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는 '작은 평화의 소녀상을 확산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일본 시민단체 '한국병합 100년 도카이 행동'의 홍보영상 문구다. 이 캠페인은, 일본 최대 국제예술제 '아이치 트리엔날레'의 기획전 '표현의 부자유전, 그 후'에서 평화의 소녀상 전시가 중단된 후 새롭게 조명을 받으며 일본 전역으로 퍼져나가고 있다"며 "과거사를 부정해 한국 경제를 침략하고 전 세계가 공들여 쌓아온 국제 자유무역질서를 흐트러뜨리는 '승자 없는 게임'을 벌이고 있는 아베정부의 폭주 속에, 이들 양심적인 일본 시민들의 평화의 목소리는 우리나라와 국제사회를 향해 유난히 크게 메아리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달 25일 일본의 대표적인 지성 와다 하루키 등 77명의 일본 지식인들은 '한국이 적인가?'라는 성명을 통해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를 즉시 철회하고 냉정한 대화를 시작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며 "지난 4일에는 일본 시민들이 SNS를 이용해 도쿄 시내에 모여 시위를 벌이고 아베 정권의 수출 규제 조치를 '우매한 정책'이라 비판하기도 했다. 온라인에서는 '좋아요_한국' 해시태그 운동이 벌어지고 있고 한국 트위터에서도 '좋아요_일본' 해시태그가 등장했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아베 정권이 시작한 한일 간의 경제전쟁은 일본 내에 존재하고 있는 혐한 감정을 자극해 자신의 권력을 극대화 시키고 일본을 전쟁 가능한 국가로 만들려는 아베의 야욕일 뿐이지 한국, 일본의 시민들 간의 싸움은 아닐 것이다. 그럼에도 피해는 고스란히 양국 국민에게 돌아가고 있다. 영원히 이웃해야 하는 양국이 서로 경제적 타격을 받고, 점점 더 커다란 불신의 늪으로 빠져드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하며 "이 '승자 없는 싸움'에서 벗어나 궁극적으로 양국의 모든 시민들을 승리의 길로 인도하려는 '작은 평화의 소녀상을 확산하는 캠페인'과 같은 정의롭고 평화로운 시민의 목소리는 작지만 커다란 울림으로 아베 정권에 경각심을 안겨줄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제라도 아베 정권은 한일 양국 국민들의 평화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양국의 시민을 위해서도, 양국의 미래를 위해서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부당한 경제보복을 철회하고 외교적 해결의 장으로 나올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고 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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