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문 대통령 "우리 산업생태계 바꾸는 기회...정부도 적극 지원"
SBB테크 대표 "지난한 싸움, 앞으로 이겨나갈 것이라 장담"
2019-08-08 09:28:31
오광택
문재인 대통령이 sbb테크 대표의 설명을 듣고 있다.

[내외경제=오광택 기자]  

[내외경제TV=오광택 기자] 7일 문재인 대통령은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국내 산업계가 어려워지고 있는 현 시점에 국내 강소기업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에 있는 정밀제어용 감속기 전문기업 SBB테크를 찾았다.

SBB테크는 1993년 볼펜용 베어링을 만드는 사업으로 시작해현재는 로봇 관절에 필요한 로봇용 감속기와 베어링 등을 생산하고있는 강소기업이다. 

대부분 일본에서 수입하던 로봇용 하모닉 감속기를 국내최초로 개발해 2017년 산업포장을 수상하기도 했으나 실증테스트를 완료하지 못해 소규모 시제품만 판매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감속기를 만드는 공정을 차례로 둘러보고 생산과정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류재완 대표이사는 "핵심부품 세 가지 중에서 볼 베어링이나 특수 베어링이 일본의 전략물자에 포함돼 있다. 앞으로도 이런 베어링 감속기 기술 개발에 전념해 국내 산업 발전에 이바지 하는 회사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금 이런 수출 규제 때문에 어려움이 있는데 SBB로서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어진 직원들과의 간담회에서 류 대표는 "SBB테크는 지난 50년간 일본 기업이 거의 독점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던 제품을 각고의 노력 끝에 사람의 부족, 자금의 부족 그리고 소재, 이런 부분이 다 부족함에도 여러 종업원들이 헌신적인 노력을 10년의 시간을 거쳐 결국은 해냈다"고 말했다. 

이어 류 대표는 "지금은 일본 제품을 따라가는 수준이었지만 앞으로는 일본 제품을 능가하는 제품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 일본과의 규제에서 지난한 싸움이 될 것인데, 그런 험난한 과정이 될 것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이겨나갈 것이라 장담하고 있다"며 다시 한 번 포부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기술을 개발하더라도 국내에서 판매처를 확보를 하지 못해서 고전하는 일들이 많았는데, 이번 일본의 ‘백색국가 제외 조치’로 우리 제품으로 대체하려는 그런 기업들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일본의 부품·소재에 대한 의존도가 컸던 기업들에게 당장 어려움이 되고 있지만 길게 보고 우리의 산업생태계를 바꾸는 기회로 삼아나갔으면 한다"며 "정부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SBB테크 직원들은 간담회 자리에서 중소기업에 대한 정부 지원 확대를 요청했고, 문 대통령은 자리에 함께한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게 몇 가지를 당부했다. 

우선 국가 R&D를 중소기업 쪽으로 더 많이 배분하고, 부품‧소재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쪽에 더 많이 배분되도록 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한 병역특례의 경우 정해진 TO 속에서 가급적 중소기업 쪽에 많이 배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중소기업이 개발한 기술과 제품이 대기업에 납품되도록 제품을 기술력을 공인해주는 제도와 시설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