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KDI, "5개월 연속 경기 부진"…하방 위험 확대
전문가들 올해 2% 성장 전망
2019-08-07 14:56:10
김철수 기자

[내외경제=김철수 기자 기자] ▲사진제공/연합뉴스 

[내외경제TV=김철수 기자]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5개월 연속으로 "경기가 부진하다"고 평가했다.

KDI는 7일 공개한 'KDI경제동향 8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투자와 수출이 모두 위축되며, 경기 부진이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KDI는 작년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경기에 대해 '둔화'라고 진단하다가 지난 4월부터 이달까지 '부진'이라는 표현을 썼다. 

6월 전산업생산은 1년 전 같은 달보다 1.1% 줄면서 5월 1.2% 증가에서 감소로 전환했다. 

KDI는 "광공업생산이 큰 폭으로 감소(-2.9%)하고 서비스업생산은 소폭 증가(0.1%)에 그친 가운데 제조업평균가동률도 낮은 수준(71.9%)에 머무르는 등 경기 전반의 부진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KDI는 “6월 소매판매액은 내구재를 중심으로 낮은 증가세를 나타내었으며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도 큰 폭의 감소세를 지속했다”며 “7월 수출금액도 반도체와 석유류를 중심으로 부진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반도체 산업 관련 설비 투자가 부진한 상황이다. 특수산업용기계 설비투자는 전월(-25.5%)에 이어 18.3% 감소하며 감소폭은 축소됐지만 여전히 나쁘다. 

KDI는 "7월 반도체제조용장비 수입액은 전월(-34.0%)보다 감소폭이 확대된 44.7%의 증가율을 기록해 향후에도 반도체산업을 중심으로 설비투자의 부진이 지속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취업자 수는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비교적 양호한 증가세를 보였다. 6월 전체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28만1000명이 증가했다. 전월(25만9000명)보다 소폭 늘어난 모습이다. 7월 소비자 물가는 0.6%로 낮은 상승세를 지속했다. 

KDI는 금융시장과 관련해 "통상마찰 등으로 인해 종합주가지수와 원화가치가 하락하는 가운데 금리는 기준금리 인하의 영향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세계경제와 관련해서는 "전반의 성장세가 악화되고 있으며 무역분쟁과 중동 정세불안 등 경기 하방위험요인도 다수 상존한다"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