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현대重 노조의 파업 찬반투표에서 87% 찬성으로 가결
물적분할·임단협 투쟁 수위 높일 듯
2019-07-17 23:10:20
김민지

[내외경제=김민지 기자] ▲사진=현대중공업 노조원들이 쟁의행위 찬반투표의 개표작업을 하고 있다. [제공/현대중공지부]  

현대중공업 노동조합(노조)이 파업을 놓고 진행한 찬반투표에서 파업 찬성의 결과가 나왔다. 

노조는 이번 투표 결과에 따라 향후 물적분할(법인분할), 임금·단체 협상에 대한 투쟁 수위를 높일 전망이다.   
 
17일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이날까지 조합원 쟁의행위와 2002년 해고자 문제 총회결정 취소 찬반투표가 동시에 진행됐다.  

현대중공업지부는 "이번 투표결과는 회사의 법인분할의 문제와 임단협 승리를 위한 조합원들의 투쟁의지가 담겨있으며, 조합원들이 어제부터 재개된 교섭을 힘차게 진행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기도 한 것"이라며 "지부는 조합원들의 투쟁열기를 확인하고 전 조합원들을 강력하게 조직하여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단협 외에도 회사의 법인분할 반대와 주총 무효 투쟁을 전개하고 있는 현대중공업지부는 18일 전체 조합원 3시간 부분파업(오후 2시~5시)에 들어가 민주노총 총파업에 힘을 실어줄 계획이며, 이후 파업계획은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2019년 임금협상과 관련해 기본급 12만3526원 인상, 성과급 최소 250%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교섭이 난항을 보이자 현대중공업 노조는 6월25일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했다. 

중앙노동위원회는 현대중공업 노사 양측에 성실한 교섭을 권유하는 행정지도 결정을 내렸다. 

현대중공업은 노조가 행정지도를 받은 상태에서 파업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 5월 2일 상견례 이후 2개월여 만에 지난 16일 2차 교섭을 개최했다. 현대중공업지부는 올해 임금인상 요구안으로 기본급 123,526원 인상(호봉승급분 별도, 기본급 대비 6.68%)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