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자유한국당 정미경, 文대통령에게 막말...민주당,민평당 "황교안 대표 결단 내려라"
민주당, '정 의원 자진사퇴촉구'...민평당 '황 대표 결단 내려야'
2019-07-17 10:52:35
이정우
정미경 자유한국당 최고의원 

[내외경제=이정우 기자] 자유한국당 정미경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과 세월호 유족에게 막말(?)을 내뱉어 또 다시 정치권의 막말 논란을 부추겼다.

정 의원은 15일 자유한국당의 최고의원회의에서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에서 활약한 사건을 빗대어 "문 대통령이 세월호 한척을 가지고 (극우 보수 진영)이겼다"라며 문 대통령과 세월호 사건을 비하했다. 이 발언을 들은 자유한국당 의원들과 당직자들은 웃음으로 화답하며 정치권과 시민사회의 맹비난을 받았다. 

이경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정 의원의 사퇴를 요구했다. 이 대변인은"당신 자녀의 아픔을 정치적 목적으로 희화화할 권한이 누구에게도 없듯이, 당신에게도 국민의 아픔을 정치적으로 이용해 들쑤실 권한은 없다"며 "‘제2의 차명진’의 길을 걷고자 하는 정미경 최고위원은 그 자리에 있을 자격이 없다. 스스로 사퇴하라. 그리고 정 최고위원의 발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힌 황교안 대표도 세월호 유가족과 국민들께 공식 사과하고 정미경최고위원의 최고위원직 사퇴 및 윤리위 회부를 결정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력하게 요구했다.

이어 민주평화당의 김재두 대변인 역시 황 대표에게 "읍참마속의 결단을 촉구한다"며 정 의원의 사퇴를 촉구했다. 

김 대변인은 "정미경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이순신 장군보다 낫다고 하더라.문재인 대통령은 세월호 한 척 갖고 이겼다면서'라는 막말을 했다"며  "정 위원은 막말에 책임을 지고 즉각 국민 앞에 사과해야한다. 공당의 지도부답게 대통령을 비판하고 싶어도 금도를 지켜야 하는 법인데 세월호까지 끌어들인 것은 소위 일베들의 지령을 받았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지난 6월 1일 황교안 대표의 막말 금지령에도 불구하고 지도부의 한 사람으로서 당대표의 면전에서 이런 막말을 했다니 아연실색할 따름이다"며 "황교안 대표는 막말을 한 정미경 위원을 읍참마속 해야 한다. 더욱이 ‘5·18 망언’ 으로 당원권 정지가 18일로 끝나는 김순례 위원마저 최고위원회에 복귀한다면 자유한국당 지도부는 막말군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라며 자유한국당의 반성을 촉구했다.

김 대변인은 최근 공식석상에서 거듭 숙면을 취해 논란을 일으킨 황교안 대표까지 비판하며 "황 대표는 숙면에서 깨어나 막말금지령이 허언이 아니었음을 읍참마속으로 실천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신랄하게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