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황장엽 암살 대남공작 조직 가담 40대 검거
등록일 : 2015-07-09 01:21 | 최종 승인 : 2015-07-09 01:21
박용대 기자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를 암살하려는 대남 공작조직에 가담한 40대 남성이 검거됐다.

[내외경제=박용대 기자] [서울=내외경제TV] 박용대 기자 =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를 암살하려는 대남 공작조직에 가담한 40대 남성이 검거됐다.

9일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검사 백재명)는 택배회사에서 일용직으로 일하던 이모(48)씨를 살인예비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 2009년 10~11월 북한 공작원의 지령을 받은 택배배달원 김모(63·구속 기소)씨로부터 5억 원을 받는 대가로 황 전 비서를 암살하겠다며 구체적인 실행을 준비한 혐의다.

이 씨는 청량리 일대 폭력조직 부두목과 알고 지내던 단란주점 직원 한 모씨로부터 김 씨를 소개받았다.

이 씨는 2009년 10월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김 씨를 만나 "국내 사람은 아니고 요인인데 제거할 수 있겠느냐"는 제의를 받고 "할 수 있다. 사람만 지목해서 찍어주면 바로 처리할 수 있다. 성공하면 즉시 현금으로 5억 원을 줘야 한다"며 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씨는 이후 김 씨로부터 '황 전 비서가 목동에 있는 방송국에서 오전 9~10시 사이 출연해 녹화 한다'는 사실 등 암살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받았다. 암살에 쓸 흉기와 5억 원을 받을 장소 등도 모두 결정했다. 이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암살에 가담한 일행과 밥을 먹어야 한다며 김 씨로부터 현금 50만원을 받기도 했다.

황 전 비서의 암살을 하루 앞둔 2009년 11월1일 이 계획은 무산됐다. 이날 오후 이 씨는 김 씨와 함께 암살 장소를 답사하고 있었다. 그러다 이 씨가 김씨에게 "5억 원을 보여 달라"고 요구했지만 김씨는 "약속과 다르다"며 거절했다. 이씨는 "현금을 보여주지 않으면 실행할 수 없다"고 돌아갔고 암살 공작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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