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지정
밀양 표충사 진신사리 420여년 만에 귀환
진주 문산 두방사서 표충사로 이운
등록일 : 2015-07-08 04:25 | 최종 승인 : 2015-07-08 04:25
장현호 기자

[내외경제=장현호 기자]

▲ 밀양 표충사 심층석탑 부처님 진신사리가 420여년 만에 귀환돼 대웅전에 안치돼 있다. (사진 제공=밀양시)

[밀양=내외경제TV] 장현호 기자 = 경남 밀양시 단장면 구천리 표충사 삼층석탑 부처님 진신사리가 420여년만에 돌아왔다.

밀양 표충사는 지난 3일 진주 두방사에서 이운해 온 부처님 진신사리 6과를 대웅전에 안치했다고 7일 밝혔다.

신라 헌덕왕 때 황면선사가 부처님 진신사리를 봉안하고 사명을 영정사라 한 이래 현재 표충사로 면면히 이어 오고 있다.

최근 진주 월아산 법륜사지의 다층석탑에서 사리 23과가 연기문과 함께 발견되면서 표충사의 진신사리로 밝혀졌다.

지난 1592년 임진왜란 당시 영정사 삼층석탑에 모셔진 부처님 진신사리를 보호하기 위해 말사였던 진주 월아산 동쪽 법륜사에 옮겨 모셨으나 진주까지 왜군이 밀려들자 월아산 남쪽 두방사로 다시 숨겨 모셨다.

밀양 표충사 삼층석탑(보물 제 467호)은 지난 1995년 해체보수할때 많은 유물 중 백자로된 사리함이 나왔지만 부처님 진신사리는 발견되지 않아 탑의 기단부에 재봉안 했다.

이날 두방사 대정스님을 비롯한 50여명의 신도들이 참석했다.

두방사 대정스님은 "임진왜란 당시 승병들이 주둔하던 법륜사, 두방사에서 사리를 모셔오다 420여년만에 본래 자리인 표충사로 사리를 이운한 것은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표충사 주지 정산스님은 "왜군의 침탈에 대비해 불가피하게 옮긴 사리를 다시 본래 자리로 이운한 것은 성스럽고 의미 있는 일"이라며 "문화재청 등 관계 당국과 협의를 거쳐 삼층석탑에 봉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두방사의 협조를 얻어 진신사리 6과를 환수받아 재봉안하게 돼 사명대사 호국성지가 적멸보궁의 위상으로 거듭나게됐다"고 밝혔다.

janghh6204@nb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