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고관절골절 수술 망설이면 안된다
"초고령 환자, 조기에 수술을 받지 않으면 사망률 90%"
등록일 : 2015-07-07 02:47 | 최종 승인 : 2015-07-07 02:47
이한수 기자
▲2009년부터 5년간 무릎관절증 환자가 무려 31만 7806명이 증가해 고관절골절의 위험이 커지고 있다. (사진 제공=한림대의료원)

[서울=내외경제TV] 이한수 기자 = 초고령 환자의 경우 고관절골절 수술을 망설이면 사망률이 높아진다.

[내외경제=이한수 기자]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은 7일 고관절골절은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사망률이 90%에 달하고 6개월 내 사망할 확률이 20~30%나 된다고 밝혔다.


한림대의료원에 따르면 보통 초고령층의 경우 고관절골절 시 수술에 대한 위험성 때문에 초기 수술을 거부한다. 하지만 고관절이 골절되면 심한 통증이 동반되고 거동 자체가 힘들어진다.


장기간 몸을 움직일 수 없게 되면 신진대사 기능이 떨어지고 폐렴, 혈전에 의한 뇌졸중, 욕창, 영양실조 등의 합병증으로 사망할 위험이 더 크다. 이 때문에 뒤늦게 다시 수술을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의료행위통계 분석결과를 보면 고관절골절 수술을 받는 환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009년 1만 8057건에서 2013년 2만 2960건으로 4903건(27%) 증가했다. 이 가운데 80세 이상 환자의 수술건수는 2009년 4348건에서 2013년 6277건으로 늘었으며, 2013년에는 전체 수술환자 가운데 27%가 80세 이상 환자였다.


이에 따라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정형외과 장준동 교수는 '고관절 반치환술로 치료했던 90세 이상의 고관절부 골절 환자의 사망률에 영향을 주었던 요인'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고관절골절로 수술을 받은 90세 이상 노인 환자 41례를 대상으로 기저질환 수, 수술의 지연 등을 평가해 1년 내 사망한 집단과 1년 이상 생존한 집단의 차이에 영향을 준 요인을 비교분석했다.


이 연구에 따르면 90세 이상의 초고령 환자에 대한 고관절 수술의 경우 수술의 지연이 1년 내 환자의 생존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이상 생존한 환자집단의 경우 수술까지 시간이 평균 6.3일이었지만 1년 내 사망한 환자집단의 경우는 평균 11.1일로 의미 있는 차이를 보였다.


장준동 교수는 "초고령 환자의 경우 고관절골절 후 가능한 조기에 수술을 받아야 사망률과 합병증을 줄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고관절골절은 단일골절 중 국가적으로도 의료비용이 가장 큰 골절"이라며 "특히 고관절이 골절됐을 경우에는 심한 통증을 겪고 거동이 불가능하게 될 뿐만 아니라 주변 가족들이 겪게 되는 고통도 크기 때문에 수술을 피하기 힘들며 가능한 조기에 수술을 받는 것이 필요하고 더불어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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