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방송 유명세 여성CEO, 파혼 의사 협박 결국 유죄
등록일 : 2015-07-06 23:24 | 최종 승인 : 2015-07-06 23:24
이슬 기자
▲방송에서 성공한 여성 CEO로 유명세를 탔던 박 모씨가 결국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됐다.

[내외경제=이슬 기자] [서울=내외경제TV] 이슬 기자 = 방송에서 성공한 여성 CEO로 유명세를 탔던 박 모씨가 결국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됐다. 학력·경력 논란으로 파혼했는데도 결혼한 것처럼 행세하다 유죄가 확정된 것이다.

7일 대법원 1부(주심 대법관 김용덕)는 명예훼손, 재물손괴, 협박 등의 혐의로 기소된 여성 CEO 박 모씨에게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박씨는 tvN '화성인 바이러스'에 초호화 생활을 하는 성공한 여성 CEO로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여러 언론에 박 씨의 성공스토리가 보도됐다. 박 씨는 의사 이 모씨와 결혼을 전제로 교제하다 지난 2012년 5월 파혼했다.

이 씨는 박 씨의 학력과 경력을 의심하며 예정했던 결혼식 연기를 요청했고 결국 파혼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박 씨는 페이스북과 인터넷 블로그 등에 이 씨와 예전에 찍었던 '웨딩사진'을 올리면서 정상적으로 혼인을 한 것처럼 행세했다.

이 씨의 항의로 웹사이트 관리자가 내용을 삭제했지만 박 씨는 반복적으로 결혼사진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박 씨는 이 씨의 자택과 차량에 파혼에 대한 불만을 담은 낙서를 한 혐의(재물손괴)와 이메일을 통해 협박을 한 혐의도 받았다.

2심은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2심 재판부는 "비방의 목적으로 정보통신망을 통해 거짓의 사실을 드러냄으로써 피해자 명예를 훼손했고 고의도 있었음을 넉넉히 인정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재판부는 "피고인이 혼인에 이르지 못한 충격 때문에 범행에 이른 것으로 보여 범행 경위에 다소 참작할 사정이 있다"면서 집행유예 양형 이유를 밝혔다.

대법원은 2심 재판부 판단을 받아들여 상고를 기각했고 원심이 확정됐다.

asdfg0381@nb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