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등심 등 일부 구이용 한정 소비, 한우고기 부위별 숙성 기술 개발
등록일 : 2015-07-02 07:56 | 최종 승인 : 2015-07-02 07:56
신동복 기자

[내외경제=신동복 기자] [서울=내외경제TV] 신동복 기자 = 한우고기 모든 부위의 고른 소비를 위한 부위별 숙성 기술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은 국내 소고기 소비의 특정 부위 치중현상과 부위별 큰 가격 차이로 인한 소고기 소비시장의 '쏠림' 현상을 바꾸기 위한 기술 개발을 했다고 2일 밝혔다.

국내 소고기 자급률은 48% 수준으로 소비인기품목인 등심 등 일부 구이용에 한정돼 있다.

이 중 지난해 등심, 채끝, 안심, 특수부위의 평균 가격(kg)은 5만3063원, 목심, 설도, 우둔, 갈비 부위는 2만16원이었다.

농진청은 이번 개발한 기술을 통해 소고기에서 생산되는 39개 소분할 중 24개 각 부위에 가장 알맞은 숙성 기간을 예측할 수 있도록 했다.

한우 성별과 도체 등급 판정 요인인 육질 등급, 등지방 두께, 근내지방도, 육색, 지방색, 조직감, 성숙도 등 10개 항목의 결과를 입력하면, 소비자가 원하는 정도의 부드러움(보통, 연함, 매우 연함)에 이르기 위해 며칠 동안 숙성해야 하는지 알려 준다.

숙성 쇠고기의 소비자(105명) 반응 조사 결과, 90.5%가 만족했으며, 숙성하지 않은 고기에 비해 4,291원(250g)의 비용을 더 낼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이에 농진청은 이 기술은 산업 현장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우고기 적정 숙성 기간 예측 프로그램'을 만들었으며, 특허 등록해 소고기 소비시장의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박범영 축산물이용과장은 "이 숙성 기술을 활용하면 구이용 부위뿐 아니라, 탕과 불고기용 부위도 소비가 늘어 한우의 모든 부위가 균형 있게 소비될 것이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술을 개발해 쇠고기 산업 전반의 어려운 점을 해결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1개 업체에 기술을 이전했고, 4개 지역에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술이 필요한 사업체는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을 통해 이전받아 사용할 수 있다.

shdb@nb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