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호 신병처리 관심…이재용 소환 임박

▲사진=정현호 삼성전자 사장 [제공/연합뉴스]
▲사진=정현호 삼성전자 사장 [제공/연합뉴스]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 태스크포스(TF) 사장이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11일 오전 정 사장을 불러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증거인멸 가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정 사장은 8시50분께 검찰 청사로 들어갔다.

삼성은 지난해 분식회계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가시화하자 수뇌부 차원에서 증거인멸을 계획해 자회사에 지시를 내려보낸 것으로 검찰은 의심하고 있다.

정 사장은 과거 미전실에서 경영진단팀장·인사지원팀장으로 일했다. 1990년대 미국 하버드대 유학 시절 이 부회장과 친분을 쌓으면서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정 사장의 검찰 출석은 이 부회장 소환조사로 연결된다. 검찰은 이날 조사 결과를 토대로 정 사장의 구속영장 청구를 결정할 계획이다. 정 사장 신병처리에 따라 이 부회장 소환 시기도 결정될 수 있다.

한편, 삼성 측은 이 같은 주장에 사실과 다르다고 전면 부인했다. 삼성전자는 전날 참고자료를 통해 "증거 인멸이나 회계 이슈를 논의한 회의가 전혀 아니었다"며 "진실규명을 위해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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