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다율모기지

지난 10월 말부터 지금까지 국고채금리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국고채금리는 외국인의 국내채권 순매도가 이어지고 있고, 미국통화정책의 불확실성에 기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국고채금리가 계속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주택담보대출이나 아파트담보대출을 이용중이거나, 향후 주택구입자금대출을 계획 중인 고객들은 대출금리가 더 오르기 전에 대출시기를 앞당겨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은행별 아파트담보대출금리비교사이트 '모기지메이트'의 조사에 따르면, 국고채금리는 현재 은행과 보험사의 3년단기, 5년단기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과 주택금융공사의 U보금자리론의 '대출기준금리'로 쓰여지고 있다. 은행과 보험사의 아파트담보대출금리 알고리즘을 살펴보면 '대출기준금리+가산금리(영업점마진금리)-할인금리(우대금리)'로 되어있는데, 여기서 대출기준금리는 대출금을 수령하는 날짜에 정해져 대출기준금리인 국고채금리가 상승세를 보일 때는 빨리 대출시기를 앞당기는 것이 좋다.

'모기지메이트'의 관계자는 "미국의 양적완화가 장기화될 전망이지만, 내년 1분기 이후부터는 양적완화축소 움직임이 있을 수도 있고, 이런 영향으로 국내 국고채금리가 상승을 할 우려가 충분히 있기 때문에 장, 단기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하길 원하는 주택구입자금대출(아파트매매잔금대출, 분양잔금대출, 경락잔금대출) 문의 고객이나, 기존 대출을 저금리 주택담보대출갈아타기 이용자들은 국고채금리의 향후 추이를 잘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기지메이트에서 조사한 현재 담보대출금리비교현황에 따르면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은 은행권이 우세한 것으로 확인되었고, 3년단기, 5년단기 고정금리대출은 보험사가 조금 더 유리한 것으로 보인다.

A은행은 11월 말까지 코픽스금리연동 6개월, 1년변동 아파트담보대출금리가 우대금리항목(신용카드사용실적, 은행거래실적, 적금가입, 대출이용한도금액 등)에 따라서 최저 연3.02%까지 판매되고, B보험사의 3년단기 고정금리대출은 연3.6%, 5년단기 고정금리대출은 연3.79%로 판매되고 있다.

그럼 위와 같이 계속해서 변하는 은행별, 보험사별 주택담보대출금리 추이를 일반 개인들이 바로 알려면 어떡해야 할까? 많은 은행을 직접 다 방문해보거나, 전화상담을 하지 않고서는 알 수가 없다. 은행연합회에서는 은행별 담보대출금리비교공시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정보제공을 하고는 있지만, 고객 개개인마다 상황에 따른 세부적인 금리를 알기에는 너무 포괄적인 금리비교공시다 보니 최근 들어 대출자들은 온라인 아파트담보대출금리비교사이트를 이용하는 일이 보편화되고 있는 추세다.

최근 정부의 금리인하 노력으로 대출액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생애최초주택구입자금대출부터, 주택금융공사의 U보금자리론, 등 정부지원 주택담보대출상품부터 금융사들의 자체 아파트담보대출상품까지 그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어 소비자들은 좀 더 전문적인 상품비교를 통해 대출상품부터 금리, 대출조건(상환방법, 상환계획, 중도상환수수료율)까지 꼼꼼히 살펴야지만, 조금이라도 가계지출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정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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