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상위 대형주 하락 이끌어…자동차 관련주는 강세


▲ 10일 마감시황
[서울=내외경제TV] 남정호 기자 = 코스피 지수가 지난 10일 유로존 경기 둔화 우려로 1940선에 겨우 턱걸이했다.

1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에 비해 24.31p(1.24%) 내린 1940.94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1일(-1.4%)이후 최대 낙폭이다.

코스닥 역시 전 거래일보다 10.78p(1.90%) 떨어진 555.95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 유로존 경기침체 우려 확산 등에 따른 해외증시의 약세를 반영해 1950선에서 출발했다.

이후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가 늘어나고 경계성 매물이 지속적으로 시장에 나오면서 낙폭을 키워 장중 1940선이 붕괴됐다.

다만, 장 후반 무렵부터 저가매수세의 유입도 활발해져 1940선을 회복했고, 거래량도 3일 만에 4조 원대를 회복했다.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 투자자가 1831억 원을 순매도해 하락을 주도했고, 기관과 개인이 각각 934억, 801억 원을 사들였다.

업종 별로는 삼성전자(-2.2%), SK하이닉스(-4.4%), 네이버(-5.6%), LG화학(-3.0%) 등 시총 상위 대형주들이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현대모비스(2.7%), 기아차(1.1%) 등 자동차 관련 주들은 저가 매수세 유입 등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한편, 강세를 이어가던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달러당 3.6원 하락한 1070.5원으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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