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2063억 원 순매도…환율 6개월 만에 1060원대 돌파


▲ 1일 마감시황
[서울=내외경제TV] 남정호 기자 = 코스피 지수가 달러 강세와 외국인의 순매도에 휩쓸려 2000선이 무너졌다.

1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28.56p(1.41%)내린 1991.53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 역시 전 거래일보다 6.19p(1.08%)떨어진 567.03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 소비 및 주택지표 둔화세 등의 영향으로 2020선을 하회해 출발했다.

이어 최근 달러 강세에 따른 미국의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와 삼성전자 등 국내기업 3분기 실적악화 우려가 가중되며 낙폭을 키웠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투자자가 2063억 원을 순매도해 하락을 이끌었고, 기관과 개인이 각각 460억, 1431억 원을 사들였지만 2000선을 지키진 못했다.

업종별로는 대중소 업종이 전박적으로 하락한 가운데 증권 3.8%, 철강금속 2.9%, 전기전자 2.2%, 기계 2.2% 하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오는 7일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3조 원대 영업이익이 우려돼 2.4% 떨어졌고, 동부그룹은 계열사인 동부 LED가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동부하이텍과 동부화재가 각각 5.7%, 2.4% 하락했다.

또한, 코스닥은 외국인이 한 달만에 최대 규모의 순매도(446억 원)으로 하루 만에 570선이 붕괴됐지만, 다음은 이날 진행된 카카오와의 합병으로 5.6% 급등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7.5원 오른 1062.7원으로 장을 마쳐 지난 4월 이후 처음으로 1060원대로 재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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