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시리아·스코틀랜드 이슈 눈치보기 극심


▲ 16일 증시 현황.
[서울=내외경제TV] 고종현 기자 = 주초 이틀간 이어지는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시리아, 스코틀랜드의 지정학적 이슈에 대한 눈치보기가 심하다.

전반적으로 뚜렷한 수급주체가 부재한 가운데 대외 뉴스에 의한 불확실한 변수를 피하려는 움직임이다.

FOMC(16~17일), 스코틀랜드의 독립투표(18일)로 주중 내내 우리 증시는 날아 들어오는 뉴스에 의해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번 FOMC에서는 금리 인상에 대한 신호가 도출될까 하는 것이 가장 큰 관심사일 것이다.

이번 FOMC에서 기준금리인상의 액션이 실제로 취해지긴 어렵다고 생각하지만, 금융위기 이후 지속 돼 왔던 양적 완화에 대한 마침표를 찍는 정도의 입장이 발표되지 않을까 하는 것이 가장 큰 관심일 것이다.

테이퍼링(양적축소)의 시행이란 것은 그만큼 미래 경기의 회복과 현재의 경기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과 자신감에 의해 취하게 된다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부정적인 요인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여느 때보다 뚜렷한 수급주체 없이 단기적인 변동을 이겨내야 하는 우리 시장임을 감안할때 부담스러운 요인임은 분명하다.
18일 스코틀랜드의 독립은 우리 증시 기업들의 직접적인 영향보다 스코틀랜드의 독립이 결정된다면 국내 증시를 포함한 신흥국 증시에 투자하는 영국계 자금의 이탈이 이뤄질수 있다는 점에서 앞에서 마찬가지로 수급주체가 부재한 가운데 그마저도 이탈이 감지된다면 시장의 변동성은 여느 때보다 커질 수 있다.
결국, 요약해보자면 당장은 여느 때보다 수급적인 요인으로 인한 외부변수에 대한 저항력이 약해져 있는 우리 증시에 대한 투자전략은 공격적인 시장가담보단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방어적인 자세가 가장 유리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언제 시장에 적극적인 대응을 해야 하나?

FOMC에 의한 시장반응은 항상 유사한 패턴을 나타낸다. FOMC 종료 후 각국의 증시는 회의에서 나온 갖가지 코멘트들을 해석해 내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혼조세내지 엇갈리는 흐름까지 관찰된다. 시간이 흐르면서 갖가지 해석이 수렴하기 시작하고 안정성 있는 방향성을 나타내게 된다.

실제로 올해 초 부터 FOMC 종료 후 일주일간 시장의 평균 등락률이 가장 저조했고, 1달 후 등락률이 가장 높았다. 때문에 적어도 이번 주 바쁘게 생각하고 움직이지 말자. 차분히 관망하면 개별주 위주의 포지션 트레이딩 및 단기관점의 스윙접근 정도가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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