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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경제연구소 김광수 소장

최근 삼성전자 주가가 갑자기 급락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





- 삼성전자 주가는 2012년 5월 출시된 갤럭시 S3의 판매 호조와 9월 미국 FRB의 QE3 실시를 계기로 130만원선에서 150만원 전후 수준으로 올랐다가 올 들어 150만원선에서 횡보를 지속해왔다. 그러나 지난 6월 7일에 6% 이상 급락한 이후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134만원선까지 떨어지고 있다.



- 삼성전자 주가 하락의 원인에 관해서는 표면적으로는 외국인이 6월 7일부터 2.2천억원 가량 순매도를 지속하고 있는 것을 들 수 있다. 금감원은 주가조작 의혹을 제기하고 있기도 하다.



- JP모건이 삼성전자의 신제품인 갤럭시 S4의 판매 둔화를 지적한 것이 외국인 순매도의 계기가 됐다. 삼성전자와 애플이 양분하고 있는 고급형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러 판매 둔화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아이폰5 출시가 기대에 미치지 못해 2012년 후반부터 주가가 35%나 급락한 애플처럼 삼성전자도 비슷한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삼성전자도 최근 출시한 갤럭시 S4 판매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 또 4월에 인텔이 스마트폰칩 양산을 발표한 것도 삼성전자 주가 하락 요인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생산업체인 퀄컴 주가도 하락한 반면, 인텔의 주가는 올랐기 때문이다.



- 그런가 하면 중국의 최대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화웨이가 핀란드의 노키아를 인수한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구도 변화 가능성이 높아진 것도 삼성전자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화웨이는 노키아 인수설을 부인하고 있다.



- 이로부터 삼성전자의 사업환경에 상당한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으며, 주가 하락은 이를 예고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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