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팀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라리가 데뷔전을 치른 백승호 (사진=ⓒ지로나FC)
▲친정팀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라리가 데뷔전을 치른 백승호 (사진=ⓒ지로나FC)

세계 최고라고 불리는 리그인 라리가에서 또 한 명의 한국인 유망주가 데뷔하였다. 백승호는 한국 시간기준 28일 새벽 0시 15분 스페인 지로나 에스타디 몬틸리비에서 열린 지로나와 FC바르셀로나와의 경기에서, 0-2로 팀이 지고 있던 후반 41분 알렉스 그라넬과 교체투입 되었다. 추가시간 3분까지 약 7분의 짧은 시간동안 '친정'팀인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활발하게 그라운드를 누볐다. 수비에게 막히긴 했으나, 한 차례 강력한 슈팅도 기록하였다. 비록 팀을 패배에서 구해내지는 못했으나, 좋은 몸놀림으로 무난한 데뷔전을 치렀다.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탈압박을 보여주는 백승호 (사진=ⓒ지로나FC)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탈압박을 보여주는 백승호 (사진=ⓒ지로나FC)

 

프리메라리가 3대장과 맞붙은 백승호

백승호는 이번 바르셀로나와의 경기까지 출전하며, 컵대회 포함 총 3번의 1군 경기를 치렀다. 특히, 1군에서 치를 경기가 라리가의 3강이라고 불리는 ATM-레알 마드리드-바르셀로나전에 출전하였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있다.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코파 델 레이 16강 1차전에 선발출전, 8강 레알 마드리드와 1차전에서도 교체 출전하였다. 정상급 미드진이 포진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탈압박 능력을 과시하며 경기 직후 국내 팬들에게도 화제가 되었다. 중요한 경기 때마다 그라운드에 불러들이는 것으로 미루어보아 어느 정도 감독의 신임을 얻고 있으며,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발렌시아 1군에서 벌써 7경기를 소화한 이강인 (사진=ⓒ연합뉴스)
▲발렌시아 1군에서 벌써 7경기를 소화한 이강인 (사진=ⓒ연합뉴스)

라리가 데뷔는 내가 선배! 발렌시아CF 이강인

2001년생으로 나이는 어리지만 벌써 두 번째 라리가 경기를 치렀다. 날아라 슛돌이에서 유명한 이강인의 이야기다. 이강인은 발렌시아 CF 메스타야 소속으로 지난해 10월 31일 코파 델 레이 32강 에브로와의 1차전에서 처음 1군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이는 1919년 발렌시아 창단 이후 100년 만에 첫 아시아 1군 선수이며, 역대 외국인 선수 중 최연수 1군 데뷔기록이다. 이 경기 이후 지난 12일 바야돌리드전 교체 출전으로 라리가에 데뷔하여, 26일 비야레얄과의 경기까지 벌써 7경기 1군 경기 출전이다. 풀타임 경기도 두 번이나 있다. 포스트 다비드 실바로 불리며 주급 상승과 1군 승격, 바이아웃 1028억을 제안할 예정이라는 등 구단 측에서도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는 특급 유망주이다.

아시안컵 8강 카타르에게 발목을 잡히며, 일각에서는 한국 축구의 위기를 거론하고 있지만, 쑥쑥 커가는 중원의 유망주들로 인해 한국 축구의 미래는 든든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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