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P2P금융의 뚜렷한 5강 체제, 테라펀딩부터 데일리펀딩까지
2019-01-23 00:00:00
이보형 기자

[서울=내외경제tv] 이보형 기자 = 한국P2P금융협회 12월 공시자료에 의하면 협회사 누적 대출액이 3조 2000억 원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1월 5280억 원을 기록한 데에 비하면 약 2년 사이 6배 규모로 성장한 것이다. 2019년에 P2P시장은 법률안 통과 등 제도권으로 편입되어 더욱 가파른 성장을 할 것으로 보이며 업계에서는 시장규모가 최소 5조 원에서 최대 7조 원까지 이를 것으로 예측한다.

2018년 상반기에는 P2P 업체가 많아진 만큼 대출 규모도 커졌지만 잇따른 연체, 부실로 많은 투자자들이 고된 시간을 보냈다. 이로 인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옥석 가리기’가 시작되었으며, 보다 더 안정적인 투자처를 찾는 투자성향으로 인해 상위 대형업체로 쏠림 현상이 가속화되었다.
2018년 12월 월간 대출액 기준 상위 5개사(테라펀딩, 어니스트펀드, 투게더펀딩, 피플펀드, 데일리펀딩)의 대출점유율은 무려 63%이다. 전달 52.83% 대비 10.77%p 상승했으며, 상위 5개 업체와 상위 5개 업체를 제외한 업체들과의 대출액 격차가 점점 더 커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2018년 상반기 테라펀딩은 압도적 누적 대출액을 기록하며 업계 1위로써 입지를 굳히며 그대로 이어질 것 같던 1위는 2018년 하반기부터 위협받고 있다. 어니스트펀드의 가파른 성장세가 이어지던 중 결국 11월에는 어니스트펀드가 월별 대출액 1위를 달성한 것이다. 이로써 P2P금융업계의 절대적 1위는 존재하지 않는 상황에서 2019년 정부가 핀테크 내실화의 골든타임으로 판단, 성장을 위한 집중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고 선언한 만큼 선두를 향한 상위 5개 업체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투게더펀딩은 후순위 주택 담보대출 상품에 주력해 오랜 기간 연체율 0%를 유지하고 있다. 채권 매입확약, 롯데손해보험과의 업무협약 등 투자자 보호 안정장치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정부가 9.13부동산 대책의 일환으로 주택 담보대출 등을 규제하면서 P2P금융의 중금리 주택 담보대출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금리 단층을 해소할 수 있다는 평가도 있어, 대표적 P2P 주택 담보대출 업체인 투게더펀딩의 지속적 성장과 앞날의 행보에 눈길이 간다.

데일리펀딩은 건축자금 대출 전문 P2P금융 업체로 PF 상품의 경우 1순위 수익권 담보 상품을 우선으로 진행하고 신탁사 자금 관리를 통해 사업장을 관리하고 있으며, 사업성이 검증된 소수의 프로젝트를 임원진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관리하여 연체율 0%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데일리펀딩은 투자자 플랫폼 이용료와 수익금 지속적으로 적립하여, 부실 발생 시 미상환 원금의 90%까지 손실 보전을 진행하는 데일리 안심플랜을 운영하여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 현재 적립금은 약 7억 8000만 원이다.

이렇게 투게더펀딩과 데일리펀딩은 투자 안전장치 마련, 장기간 연체 0% 유지라는 공통된 강점을 바탕으로 시장 안정화를 도모하고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데에 기여해 꾸준한 성장세를 그리고 있다.

2018년 하반기 P2P금융 시장에 있었던 순위 변동은 피플펀드에게도 영향을 미쳤다. 가파르게 성장한 피플펀드는 연체율 상승과 금감원 조사 이슈 발생 등으로 잠시 주춤했다. 하지만 카카오페이와의 제휴를 통해 12월에는 다시 성장세를 회복했고 상위 5개사로 복귀해 12월 대출액 4위를 차지했다. 이처럼 토스, 삼성페이, 카카오페이 등 대형 플랫폼과 제휴한 상위 P2P업체들이 앞으로 대출액 규모를 늘리며 P2P시장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보여 P2P금융의 뚜렷한 5강 체제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